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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의 쉽지 않는 겨울나기… 황희찬 부진·김민재 혹평·이강인 부상

입력 : 2025-12-29 06:13:00 수정 : 2025-12-28 21: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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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김민재, 이강인(왼쪽부터). 사진=AP/뉴시스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이 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부진과 혹평,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존재감이 희미해진다. 황희찬(울버햄튼)은 2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격해 62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리버풀에 1-2로 패해 11연패에 빠졌다. EPL 개막 18경기째(2무16패)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유일한 무승 팀이다.

 

황희찬은 지난 8월31일 에버턴전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공격포인트 자체만 따져도 벌써 두 달전이다. 지난 10월30일 첼시전 도움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 공식전 성적은 16경기 1골 1도움이다. 최근 3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스 성공률은 60%(10번 시도 6번 성공), 볼 터치 17회, 가로채기 1회 등에 머물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희찬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을 매겼다. 불안정한 전망이 이어진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황희찬을 지목하며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이들을 이적시킬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독일 빌트는 최근 뮌헨 선수단의 전반기 평점을 매기면서 김민재에게 4를 부여했다. 1이 최고점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실수가 많고 센터백에서 가장 부진했다”고 썼다. 출전 시간이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 출전한 17경기 중 선발 출전은 8회에 그쳤다. 설상가상이다. 김민재는 허벅지 근육 통증과 치아 문제를 안고 있다.

 

이강인(PSG) 역시 컨디션 주의보가 내렸다. 지난 18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플라멩구(브라질)와의 결승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PSG는 이강인이 근육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상승세가 꺾였다. 이달 출전한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고, 지난 14일 메스와의 리그전에서는 시즌 3번째 도움을 올렸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중요한 시점이다. 월드컵 전까지의 감각과 컨디션이 대회에서의 활약을 좌우할 수 있다. 황희찬과 김민재, 이강인이 다가오는 내년 초에는 다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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