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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한결 같은 믿음으로… “구자욱, 삼성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입력 : 2025-10-11 13:28:50 수정 : 2025-10-11 13: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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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캡틴을 향한 굳건한 신뢰로, 다음 무대를 향한 결정적 한방을 조준한다.

 

프로야구 삼성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2025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맞는 한판이다. 삼성은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1차전을 5-2로 잡아 1승 선취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85.3%(29/34)를 챙겼다.

 

쐐기를 박을 한 판이 필요한 지금, 박진만 삼성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하게 돌아간다. 우천 취소라는 굵직한 변수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당초 전날(10일)에 열려야 했지만, 인천을 적신 가을비로 하루 순연됐다. 이로 인해 선발 야수 라인업에 변동이 생겼다. 박 감독의 치열한 고민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지명타자 자리에 박병호, 좌익수에 구자욱의 이름을 적었다. 하지만 11일에 발표된 새 라인업에서는 박병호가 빠지고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들어간다. 왼쪽 날개에는 김헌곤이 포진한다.

 

전체 라인업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 순이다.

 

박지만 삼성 감독.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박 감독은 “오늘 트레이닝, 전력분석 파트와 회의를 나눴다. 여러 여건상 (구)자욱이가 지명타자로 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었다”며 “구자욱의 몸 상태가 안 좋은 건 아니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간다는 의미다. 당장 구자욱의 부침이 있지만, 삼성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앞으로의 게임도 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이런 의견이 나와서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감독의 전언대로 구자욱은 올해 가을 침묵 중이다. 앞선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7타수 무안타, 준PO 1차전 4타수 무안타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럼에도 캡틴을 향한 강력한 믿음을 건네는 사령탑이다. 시리즈 향방을 가를 강력한 승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대로 적진에서의 기분 좋은 2승을 꿈꾼다. 이날 상대하는 투수도 SSG의 좌완 신성 김건우다. 부족한 경험을 파고든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에 선발로도, 중간으로도 상대해본 투수다. 우리 타자들보다 김건우 선수가 첫 PS라 더 부담 갖지 않겠나”라며 “(투수가) 흔들릴 때를 파고드는 전력분석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잘 정리해서 준비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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