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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50억 기부, 결실 맺었다…세브란스 ‘민윤기치료센터’ 개소

입력 : 2025-09-30 15:52:44 수정 : 2025-09-30 17: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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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 체육으로 소통하는 공간…세브란스, 민윤기치료센터 개소
사진= 슈가 SNS

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선한 영향력이 실제 공간으로 탄생했다.

 

세브란스병원은 30일 제중관 1층에 ‘민윤기치료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을 비롯해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강훈철 어린이병원장, 안석균 정신건강의학과장, 그리고 민윤기치료센터 소장 천근아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외부 인사로는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 등이 자리해 자리를 빛냈다.

 

해당 치료센터는 지난 6월 슈가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한 50억 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내부에는 언어 및 행동 치료 공간뿐 아니라, 음악·사회성 집단 치료실도 마련되어 있다. 음향·방음 시설을 갖춰 음악 치료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며, 대기실에는 자폐스펙트럼 미술작가 이규재의 작품이 전시돼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사진= 슈가 SNS

특히 주목할 점은, 슈가가 천근아 교수와 함께 지난해부터 자폐 아동들과 만나며 진행해온 기타 연주 등 음악 봉사 활동을 기반으로 한 ‘MIND’ 프로그램이다. 이는 세계 대학병원 최초의 예술 융합형 치료·자립 시스템으로 아이들이 직접 악기를 선택하고 합주에 참여해 사회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언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효과적인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에는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해 음악, 언어, 행동 치료사, 임상심리사 등이 상주해 아이들에게 맞춤형 통합 치료를 제공한다. 천근아 소장은 “민윤기치료센터는 음악과 미술, 체육까지 아우르는 예술 융합 치료의 출발점”이라며, “치료 효과뿐 아니라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브란스 측은 앞으로 치료 수요 증가에 따라 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관련 전문 인력 양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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