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개그맨 전유성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전했다. 해외 공연 일정 탓에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못한 안타까움도 함께 드러냈다.
이문세는 27일 SNS를 통해 “밴쿠버 공연을 앞두고 마음 아픈 이별 소식을 들었다”며 “며칠 전 형님에게서 ‘보고 싶으니 올 수 있나?’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공연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렸다. 그런데 성격도 참 급하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중문화계의 위대한 분이자, 제가 음악과 방송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신 분”이라며 “평생 갚아도 부족할 사랑과 도움을 주셨던 전유성 형님, 늘 감사드린다.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 한국에 돌아가 꼭 찾아뵙겠다”고 애도의 뜻을 남겼다.
전유성은 1970년대부터 한국 개그계의 대부로 불리며 수많은 인재를 발굴했다. 이문세, 주병진 등을 비롯해 김신영, 조세호 등 후배 개그맨들을 양성하며 후학 지도에도 힘썼다.
한편, 전유성은 25일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이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딸 전제비 씨가 있다.
개그맨 박준형, 이경실, 김영철, 조세호, 김대범 그리고 셰프 이연복 등이 SNS를 통해 애도의 글을 남겼으며, 전처인 가수 진미령은 근조 화환을 보내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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