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조혜련이 개그계 대부 故 전유성을 애도했다.
26일 조혜련은 자신의 SNS에 전유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긴 글을 올렸다. 그는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시간을 회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혜련은 “오빠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기도의 끝에 ‘아멘’이라고 하신 것도 감사했다”며 “내가 드린 가죽 십자가를 꼭 쥔 채 마지막까지 성경을 읽으시고 찬송가를 들으셨다”고 적었다.
이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스로 소리 내어 회개의 기도를 하셨다. 평생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했지만 마지막 순간 하나님을 믿고 받아들이신 건 기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오빠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왔다. 결국 그 기도가 이루어졌다”며 “이제 오빠는 천국으로 가셨고 새로운 시작을 하고 계실 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혜련은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신 개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존경하고 사랑한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전유성은 25일 오후 9시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엄수된다.
이하 조혜련 SNS글 전문
유성 오빠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기도 끝에 오빠가
“아멘”을 하셔서 감사했다.
내가 드린 가죽 십자가를 손에 꼭 쥐고, 오빠가 마지막까지 성경을 읽으시고, 찬송가를 들으셔서 감사했다
“하나님, 우리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지 너무 후회가 됩니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빠가 스스로 소리내어 회개의 기도를 하셔서 감사했다
평생을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했던 오빠!
이성미 언니의 생명책 첫번째가 전유성오빠였는데 38년을 버티다
마지막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믿으며 받아들이신건 정말 하나님의 기적이다.
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오빠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했는데, 결국 그 기도가 이루어졌다.
이제 오빠는 천국으로 가셨고,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다. 오빠는 지금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하고 계실거다.
오빠가 마지막에 깨달은 그 진리를 모두가 알게 되길 소망한다.
“유성오빠!
힘든 국민들이 웃을 수 있게 개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해요.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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