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무엇을 바꿨는지보단, 그냥 우리는 우리대로 가야죠.”
백전노장은 여전히 ‘한 경기, 그리고 한 경기’ 집중의 자세다. 정규리그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 얘기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루 전 24일 인천 SSG전은 우천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반면 같은 날 1위 LG는 창원 원정에서 5-10으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 차이가 됐다. 1위 LG는 현시점 138경기를 소화, 83승3무52패 승률 0.615를 올렸다. 추격자의 눈빛을 번뜩이고 있는 2위 한화는 137경기 동안 80승3무54패로 승률 0.597을 기록 중이다.
두산전을 마치면 운명의 홈 3연전이 기다린다. 대전으로 이동해 26일부터 28일까지 LG와 연거푸 맞붙을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과언이 아니다. 선수단에서도 비장함을 숨기기 어려울 터. 그럼에도 김 감독은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 “남은 경기 다 모두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 뒤의 일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선수들과 함께 오늘 경기를 잘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 맞붙게 될 LG의 선발투수 로테이션과 관련해선 고개를 저었다. “잘 모르겠다. 상대가 어떻게 바꾼건지보단 그냥 우리는 우리대로 가려고 한다. 홈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들이 다가오고 있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선수들이 좀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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