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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안 온 동료들이 추모?’ 故오요안나 오빠, ‘검은 옷 추모’ 기상캐스터에 분노

입력 : 2025-09-18 13:32:36 수정 : 2025-09-18 13: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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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없는 추모’ 논란까지 확산
사진= 故 오요안나의 생전 모습(오요안나 SNS)

MBC 故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친오빠 오상민 씨가 고인의 1주기에 검은 옷을 입은 기상캐스터들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18일 스타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상민 씨는 고인의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15일 검은 옷을 입고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슨 추모냐”며 깊은 분노를 표출했다.

사진= 故 오요안나 1주기에 검은 옷을 입은 MBC 기상캐스터들의 모습. (MBC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2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인의 사망 소식은 3개월이 지난 12월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1월, 고인이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MBC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MBC는 고인의 1주기였던 15일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족과 시민단체는 MBC 입장에 대해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MBC가 고인의 노동자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단식 중인 어머니의 투쟁 결과가 결국 고인의 동료 해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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