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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또’ 덮치는 부상 악몽… 허리 통증 끝에 23일 선발 출전 불발

입력 : 2025-07-23 07:27:50 수정 : 2025-07-23 0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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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고 타임을 걸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 번 균열이 생긴 내구성, 계속 발목을 잡는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맞대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22일) 화이트삭스전에서 마주한 부상 때문이다. 이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회초에 이른 쉼표를 찍었다. 1사 1·3루 위기에서 나온 상대 1루 땅볼 상황. 1루수 송구를 받아 2루를 밟고 재차 1루로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악송구가 나왔다.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결국 4회초를 앞두고 대수비로 교체됐다.

 

앞서 2회말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베이스를 훔치는 과정이 근본적인 문제였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2루에 슬라이딩할 때 (허리가) 강하게 조이는 느낌이 들었다”며 “경기를 계속 뛰어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반복되는 부상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어깨 관절와순 부상과 이어지는 수술로 긴 재활기를 보냈던 그는 지난 5일에서야 빅리그 실전 경기에 돌아왔다. 하지만 바로 그 복귀전에서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짧은 이탈을 겪었다.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아 중도 교체 되기도 했고, 이번에는 허리까지 말썽인 상황이 돼버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선수 가치에도 치명적일 수 있는 연쇄 이탈이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부터 큰 부상 없이 풀 시즌을 소화해내면서 금강불괴로 이름을 날렸다. 실력 못지 않게 주목 받았던 그의 장점이다.

 

실제로 샌디에이고 시절이었던 2022~2023시즌 각각 150경기, 152경기를 소화했으며 지난해도 부상 전까지 121경기를 뛰었을 정도. 하지만 조금씩 내구성에 물음표가 찍히는 중이다.

 

직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6억원)에 도장을 찍었던 김하성이기에 더욱 예민한 문제다. ‘+1년’의 선수 옵션을 행사하면 다시 시장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올 시즌이 사실상 ‘FA 재수’ 시즌인 셈. 대박 계약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해야만 하는 김하성이 됐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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