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가장 많이 들은 한국 가수의 노래는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제니(JENNIE)로 나타났다.
21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임팩트 리스트(Global Impact List)에 따르면, 제니의 솔로 정규 1집 '루비'의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가 가장 상단에 자리했다.

리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약진이다. 전체 30곡 중 19곡이 솔로 아티스트의 트랙이다. 그중 제니는 '라이크 제니'를 포함 9곡을 리스트에 올렸다.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 진(Jin)의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 제이홉(j-hope)의 '모나리자(MONA LISA)', 블랙핑크 다른 멤버 지수(JISOO)의 '어스퀘이크(earthquake)'도 글로벌 음악성과 공감력으로 주목받았다.
스포티파이는 "이들의 성과는 단순한 인기 그 이상으로, K팝이 그룹 중심에서 개인의 서사와 아티스트 본연의 색깔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특히 제니는 도이치(Doechii), 도미닉 파이크(Dominic Fike), 두아 리파(Dua Lipa), 차일디시 감비노(Childish Gambino), 칼리 우치스(Kali Uchis) 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장르적 폭과 글로벌 매력을 넓혔다.
제이홉 역시 미구엘(Miguel),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글로릴라(GloRilla) 등과 함께한 곡들을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확장했다. 이러한 협업 트랙들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브랜드 캠페인이나 글로벌 무대 등 다양한 문화적 접점과 맞물려 전 세계 리스너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스포티파이는 전했다.
영화 및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블랙핑크 또 다른 멤버 로제(ROS?)의 '메시(Messy)(From F1® The Movie)'는 14위에 오르며, 영화 음악으로의 성공적인 크로스오버를 보여줬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OST인 그룹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공개 단 6일 만에 41위에 진입, K팝이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해당 리스트는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취를 기록한 국내 아티스트 곡 30개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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