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생활하면서 4경기 연속 교체는 처음이래요.”
김기동 프로축구 FC서울 감독이 소속팀 공격수 클리말라(폴란드)의 이름을 꺼내면서 껄껄 웃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서울에서는 외인 공격수 클리말라가 제시 린가드와 최전방에서 투톱을 맡는다. 클리말라가 서울 합류 후 선발 출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리그 3경기와 코리아컵 1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나서 1골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클리말라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서울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강원도 속초로 전지훈련을 갔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과 모처럼 속을 터놓고 얘기할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클리말라와 둘이 미팅을 했는데, 자기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4경기 연속 교체 투입은 처음이라고 하더라”라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감독님이 자기를 존중해주는 걸 느꼈고 선수들도 존중해 주는 걸 느껴서 받아드릴 준비가 됐고 역할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선발로 들어가고 싶다고 전하더라”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클리말라는 셀틱 FC를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레드불스, 시드니 FC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선발 출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시했다. 김 감독은 “의지가 강해서 선발로 나가게 됐다”며 “이제 더워지고 경기가 많아지면 둑스와 경쟁하면서 선발과 벤치 멤버로 나눠지긴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경쟁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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