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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첫 도움에도 만족은 없다! 이태석의 머릿 속은 온통 보완점

입력 : 2025-07-08 07:00:00 수정 : 2025-07-08 06: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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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이 7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팀에서 요구하는 걸 잘 이행해야 또 다른 장점이 보일 수 있다.”

 

번뜩인 활약을 펼친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은 만족하지 않는다.

 

이태석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평소에 썼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가동하며 이태석은 왼쪽 윙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태석은 평소보다 더욱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21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가 돋보였다. 이태석이 왼발로 정확하게 올린 크로스는 그대로 전방의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에게 향했다. 그대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첫 도움이자 공격포인트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후반에도 여러 차례 매서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태석의 활약 속에 한국은 중국을 3-0으로 꺾고 순조롭게 대회를 출발했다.

 

하지만 이태석은 만족보다 아쉬움을 더 강조했다. 그는 “선수로서 당연히 한 경기에 모든 걸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제가 부족했던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해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태석이 7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중국 바둔과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장면들에 대해서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타적일 때가 필요하기도 하고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이기적으로 득점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만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본인이 도움을 기록한 장면이다. 이태석은 “압박받지 않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민규 형한테 크로스를 했다. 잘 만들어진 장면인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홍 감독은 이날 가동한 스리백에 대해 “준비를 계속해야 하는 플랜”이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이태석이 부여받는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이태석은 “아시아 3차 예선 때와는 다른 플레이를 했다”며 “팀에서 요구하는 걸 잘 이행해야 다른 장점이 보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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