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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스트라이커 이호재, 치열한 경쟁 뚫고 월드컵 정조준

입력 : 2025-07-04 07:00:00 수정 : 2025-07-03 22: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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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이호재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드컵은 모든 선수의 목표다. 내년 6월에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00년생 스트라이커 이호재(포항 스틸러스)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출발선에 섰다. 프로 입단 5년 만에 처음 입성한 대표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꿈을 향해 나아간다.

 

주목받는 공격수다. 포항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8골 1도움. 팀 내 득점 1위다. 191cm의 장신으로 머리와 발을 자유자재로 쓴다. 단단한 체격에 거침없는 돌파 능력은 물론, 스피드까지 장착했다.

 

월드컵 무대를 겨냥한다.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7일 개막하는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다. 여기서 두각을 보이면 월드컵으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 갈 수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에 나설 경쟁력 있는 선수를 찾으려고 한다.

 

이호재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왔다”며 “공격수로서 대표팀에 왔다. 저 자신을 제일 잘 선보일 수 있는 부분은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라 득점이다. 경기장에 들어가서 득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베테랑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보다 입지가 밀리면 안 된다. 이제 대표팀에 데뷔한 만큼 쉽지 않다. 홍 감독 역시 “이호재는 이번 대표팀에 처음 들어왔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어느 포지션보다 치열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얼마만큼 이겨낼 수 있을지 저희도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점으로 돌파한다. 이호재는 “포스트 플레이 같은 롤도 수행할 수 있고 (2선 등으로) 내려와 연계하는 침투하는 부분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호재는 타깃 플레이에 능하다. 요즘 (리그에서) 득점은 주춤했지만 대표팀에 뽑힌 게 굉장한 동기부여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기형 감독과 이호재. 사진=KFA 제공

 

아버지의 명성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이호재의 아버지는 현역 시절 ‘캐논 슈터’로 유명했던 이기형 옌볜 룽딩(중국) 감독이다.

 

이호재는 “축구 선수가 되면서 아버지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는 스스로의 목표가 있었다”며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말을 해주셨다. 동시에 너무 떨지말고 가지고 있는 실력을 모두 뽐내고 왔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미소 지었다. 이호재가 월드컵 무대를 누비면 아버지도 못한 일을 하게 된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호재가 태극마크를 달고도 뜨겁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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