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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 날카로운 사령탑 시선…“기연이요? 올해는 글쎄”

입력 : 2025-07-03 17:38:15 수정 : 2025-07-03 20: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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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다른 젊은 포수들도 하는, 딱 백업 정도.”

 

프로야구 두산이 1군 엔트리에 변화를 꾀했다. 3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투수 김호준, 포수 김기연, 외야수 추재현을 올리고 투수 이병헌, 포수 류현준, 내야수 김동준을 내렸다. 눈에 띄는 이름 중 하나는 김기연이다. 지난달 23일 퓨처스(2군)행을 통보받았다. 정확히 열흘 만에 다시 합류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이날 김기연을 보자마자 “포수 왔느냐”고 외쳤다.

 

김기연은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34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기연에게 두산은 기회의 땅이었다. 이적 첫 해 95경기서 타율 0.278(252타수 70안타) 5홈런 31타점 등을 때려냈다. 프로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주전 포수 양의지의 뒤를 이을 차세대 포수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올해는 다소 힘겹다. 김기연만의 강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48경기서 타율 0.240, 1홈런 16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옅어진 것은 마찬가지. 조 대행은 “지난해 김기연이 나가면 나름대로 안방을 지키고 있구나, 경기를 끌고 가고 있구나 싶었다”면서 “지금은 양의지의 백업 정도다. 다른 젊은 포수들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잠깐의 쉼표, 분위기 반전을 꾀하길 바란다. 앞서 조 대행은 김기연을 2군에 보내며 “조금 더 ‘포수’로서의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기에 10일은 퍽 짧은 시간이다. 그럼에도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바가 있었기를 기대해본다. 조 대행은 “열심히 운동을 했다더라. 투수들을 이끌어가는, 공격적인 모습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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