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홈런더비 투표 1위’의 품격… KT 안현민의 괴력, 키움 박주성 상대 시즌 14호포 작렬

입력 : 2025-07-01 20:04:12 수정 : 2025-07-01 20:11:1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KT 안현민. 사진=KT위즈 제공

 

신인왕 1순위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된다.

 

프로야구 KT의 안현민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큼지막한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14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와 박주성(키움)의 매치업으로 시작된 경기, KT가 초반 주도권을 크게 빼앗겼다. 헤이수스가 친정팀에 1회초 1실점, 4회초 대거 5실점을 쏟아내며 호되게 혼이 났다. 특히 4회초 터진 임지열의 스리런포가 흐름을 완전히 키움 쪽으로 넘기던 찰나였다.

 

풀이 죽을 법 했던 KT를 안현민이 살려냈다. 4회말 1아웃에서 주자 없이 2번째 타석을 맞았다. 앞서 1회말 2루수 뜬공에 그쳤던 그는 두 번 지지 않았다. 1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박주성의 2구째 시속 131㎞ 슬라이더가 복판에 몰리는 걸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던 이 타구는 비거리 130.9m를 찍으며 좌측 관중석을 직격했다.

 

안현민이 11경기 만에 맛본 시즌 14호포다. 홈런 부문 1위 르윈 디아즈(삼성·27개), 2위 오스틴 딘(LG·20개), 공동 3위 박동원(LG), 패트릭 위즈덤(KIA), 맷 데이비슨(NC), 박병호(삼성), 노시환(한화·이상 15개)의 뒤를 잇는다. 송성문(키움), 문보경(LG)과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라이징 스타의 위엄이다.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그는 남다른 피지컬과 파워를 앞세워 타석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남기고 있다. 단숨에 KT 중심 타선 핵심으로 거듭난 것은 물론 올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달려 나가는 중이다.

 

이를 증명하듯 다가올 올스타전에도 감독 추천 선수로 뽑혀 생애 첫 별들의 축제를 만끽한다. 여기에 팬들이 직접 참가자를 뽑는 홈런 더비 투표에서도 디아즈(1만459표)를 넘어 실시간 1위(1만3039표·1일 오후 8시 기준)를 달리는 중이다.



수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