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왔다. 상반기 내내 고생해서 휴식이 필요한 당신, 이국적인 휴양지에서의 호캉스는 완벽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올해는 어디로 떠날까’ 고민 중이라면, 이왕이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리조트에서의 휴식은 어떨까. 세계적인 여행 매거진 트래블 앤 레저(Travel + Leisure)가 주관한 ‘럭셔리 어워즈 아시아 퍼시픽 2025’에서 선정된 주목할 만한 리조트 세 곳을 소개한다.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지역에서의 리조트를 엄선했다. 이들 모두 ‘힐링’, ‘럭셔리’, ‘경험’이라는 키워드를 충족시키는 특별한 공간이다.

◆정글 뷰 속 완벽한 휴식: 인도네시아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내륙 호텔 1위(Best Upcountry Hotel)에 이름을 올렸다.
발리 우붓의 계단식 논과 아융강을 따라 펼쳐진 리조트는 리츠칼튼 리저브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름의 ‘만다파’는 전통 힌두 사원의 명상 공간에서 유래했다. 우붓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35개의 스위트와 25개의 프라이빗 풀빌라는 제프리 윌키스가 디자인했다. 발리 특유의 분위기를 더하도록 지역 친화적인 천연 소재를 활용했다.
이곳에서는 전통 발리 마을에서 웰빙과 자연으로 향하는 감각적인 여정을 누릴 수 있다. 우붓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은 발리 요리의 필수품인 쌀을 심고 수확하고 관리하는 전통 농법도 체험할 수 있다.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는 웰니스에 특화됐다. 디톡스 프로그램과 바일탈리티 풀, 요가 스튜디오 등 힐링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췄다. 특히 ‘만다파 스파’에서는 발리식 전통 테라피를 중심으로 7개의 트리트먼트 룸과 최신 피트니스 시설을 제공한다. 스파를 받을 때에는 꼭 문을 열고 아융강의 기운 넘치는 물소리를 듣자.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다. 어린이 전용 교육 프로그램 ‘만다파 캠프’는 쌀농사 체험, 자연 탐험 등 로컬 문화를 배우는 활동 중심으로 운영된다.


뛰어난 미식 경험도 즐길 수 있다. 4개의 레스토랑에서 인도네시아 요리부터 지중해식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우붓의 맛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에카 셰프(Chef eka)가 이끄는 쿠부 방문은 필수다.

◆최고의 해변리조트 ‘더 물리아, 물리아 리조트 & 빌라’
인도네시아의 발리 해변을 럭셔리하게 즐기는 방법, 물리아를 찾는 것이다. ‘더 물리아, 물리아 리조트& 빌라’는 이번 리스트에서 최고의 해변 리조트 1위(Best Beach Resorts)에 이름을 올렸다.
이곳은 누사두아의 해변을 따라 위치한 대규모 리조트다. 럭셔리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더 물리아, 편의옵션이 극대화된 물리아 리조트, 버틀러가 상주하는 프라이빗한 물리아 빌라 등 총 3개의 콘셉트로 구성돼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한다. 인피니트 풀, 오션뷰 자쿠지, 프라이빗 빌라, 라군 풀 억세스 객실 등에서 완벽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미식 공간으로는 라이브 키친을 운영하는 ‘더 카페’가 대표적이다.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음시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해변 다이닝 레스토랑 ‘솔레일’에서 여유로운 해변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중식 전문 ‘테이블8’에서는 광둥·사천 요리를 즐겨보자. 이곳에서는 티 마스터의 ‘쿵푸 티 퍼포먼스’를 챙겨보자.
‘콘데 나스트 리더스 초이스’ 등 50개 이상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규모와 서비스, 디자인 측면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해변 리조트로 평가받는다.

◆베트남 항구마을에 숨겨진 최고의 해변 리조트
한국인이 사랑하는 베트남 최고의 해변 리조트는 어디일까. 아난타라 호이안 리조트가 이번 리스트 ‘최고의 해변 리조트 1위(Best Beach Resorts)’에 이름을 올렸다.
리조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도시 호이안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투본강 유역의 고즈넉한 항구 마을에 위치했다. 리조트는 인도차이나 프랑스 콜로니얼 양식의 건축미가 돋보인다. 2~3층 구조의 94개 객실은 스플릿 레벨 설계로 공간 활용과 채광이 뛰어나다.
객실 위쪽에는 고급 침실과 모자이크 욕실이, 아래쪽에는 개방된 거실 공간과 데이베드가 마련돼 있어 정원 또는 강 전망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다.
강을 바라보는 수영장, 자연 채광이 좋은 피트니스 공간, 그리고 영양 스크럽·트리트먼트·페이셜 마사지를 제공하는 스파까지 다양한 방식의 휴식을 제공한다.

아난타라 호이안은 체험형 콘텐츠가 풍부한 게 특징. 베트남 전통 등불 만들기, 쿠킹클래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다.
미식 공간도 뛰어나다. 리버사이드 레스토랑에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통 베트남 요리를, ‘랜턴’에서는 화덕 피자와 다양한 요리를 빈티지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베트남 최초의 3D 푸드 프린터 디저트는 오감 만족을 더한다.

◆푸꾸옥 바다, 인피티니풀·요트타고 만끽 ‘리젠트 푸꾸옥’
최근 핫한 휴양지로 떠오른 베트남의 진주섬 푸꾸옥. 이곳에는 2022년 문을 연 신상 리조트가 있다. IHG는 자사 최상위 브랜드 리조트 ‘리젠트’를 푸꾸옥 섬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에 선보였다.
리젠트 푸꾸옥은 오픈 3년차 만에 최고의 해변+섬 리조트 2위, 최고의 호텔 수영장 2위에 이름을올렸다.
블링크 디자인 그룹이 설계한 총 298개의 스위트와 풀빌라는 전통 베트남 감성과 모던 디자인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리조트 입장부터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체코 크리스탈 브랜드 ‘라스빗’의 작품이 로비를 장식한다. 빌라 투숙객은 프라이빗 풀과 맞춤 서비스, 리프레시 갤러리, 매일 조식 뷔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레스토랑은 총 6곳. 오션 클럽은 해변 클럽과 라이브 디제잉이 어우러진 핫플레이스이다. 앤디 후인(Andy Huyuh) 셰프가 이끄는 일본-프렌치 오마카세인 ‘오쿠’에서 저녁을 먹고, 칵테일 전문 바 제이드로 향하는 여정을 추천한다.
리젠트 스파의 시그니처인 알파 쿼츠 샌드 코쿤 테라피는 발리·하와이 마사지 기법을 결합해 유일무이한 힐링 경험을 제공한다. 페디큐어 전문 트리트먼트와 명상, 요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리젠트 푸꾸옥이 최고의 해변 호텔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 카타마란 ‘세레니티’호다. 이를 타고 안 토이 군도를 도는 선셋 크루즈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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