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V리그 외인·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로 전환… 남자부 보수 5년간 총 10억 축소

입력 : 2025-06-24 15:05:11 수정 : 2025-06-24 15:05:1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0여년 만에 전환

실력 하향·대체 선수 선발시 어려움 이유

페널티 규정 신설

 

 

2025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사진=KOVO 제공

 

남녀프로배구에 트라이아웃제 사라지고 자유계약제가 도입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에서 제21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가한 14개 구단 단장들은 기존의 트라이아웃제로 진행하던 아시아쿼터와 외인선수 선발 방식을 자유계약제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여자부는 2015년, 남자부는 2016년부터 외인 선수 트라이아웃제를 시행해왔다. 2023∼2024시즌부터 도입된 아시아쿼터는 처음부터 트라이아웃제를 선택했다. 아시아쿼터는 2026~2027시즌부터, 외인선수는 2027~2028시즌부터 자유계약제를 시행한다.

 

바뀐 이유는 여러가지다. 최근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의 실력 하향, 대체선수 선발시의 어려움 등 트라이아웃 한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왔다. 특히 부상자가 속출한 지난 시즌 각 구단은 대체 선수를 구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2025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연봉 상한선은 남녀부 차이가 있다. 외인선수 남자부 1년차는 40만달러, 2년차 이상은 55만달러다. 여자부는 30만달러로 정했다. 아시아쿼터는 남자부 1년차가 12만달러, 2년차는 15만달러다. 여자부는 15만달러다. KOVO 관계자는 “남녀 아시아 선수들의 연봉 시장 등을 고려한 결과다. 늘 통일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페널티 규정도 신설했다.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선수는 즉시 퇴출된다. 위반 구단은 차기 시즌 외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당한다.

 

남자부는 보수도 축소된다. 남자부 보수 축소 안건은 지난 3월 제21기 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이다. 5시즌간 시즌별 2억원씩 총 10억원을 축소키로 결정했다. 2024~2025시즌 총보수액은 58억1000만원으로 매 시즌 2억원이 축소해 2029∼2030시즌에는 최종 48억1000만원이 된다.

 

한편 전영아 신임 심판위원장 선임이 되고 김세진 운영본부장-박주점 경기위원장이 연임된다.

 

전 위원장은 최재효 전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새롭게 선임됐다. 전 위원장은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부터 프로배구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주부심 919경기, 선심 83경기에 출전했다. 2012~2013시즌 V리그 심판상을 수상하는 등 베테랑이다.

 

2023~2024시즌 한국배구연맹 운영본부장으로 선임됐던 김세진 본부장이 3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