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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의 영화 속 건강이야기] ‘드래곤 길들이기’ 속 화려한 비행 착지… 현실선 ‘발목 건강 주의’

입력 : 2025-06-18 14:08:26 수정 : 2025-06-18 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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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는 ‘드래곤 길들이기’가 실사 영화로 돌아왔다.

 

원작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탄탄한 세계관과 주인공 히컵, 드래곤 ‘투슬리스’의 우정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실사 영화는 개봉 전부터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후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팬들의 기대와 인기를 입증했다.

 

영화는 수세기 동안 이어진 바이킹과 드래곤 간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왜소하고 소심해 전사 자질이 부족했던 주인공 히컵(메이슨 테임즈)은 드래곤과의 전쟁에 늘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를 만나며 히컵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는다. 서로를 향한 신뢰와 교감을 통해 히컵은 드래곤에 대한 편견을 깨고 바이킹과 드래곤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작품은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관객들이 거부감 없이 느끼도록 구현해 낸 것은 물론, 주인공들의 감정선까지 잘 연출해 낸 듯했다.

 

특히 히컵이 투슬리스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들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물론 CG(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이뤄진 장면이지만, 상상해볼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만 의료진으로서 우려가 따르는 장면도 있었다. 영화 속 히컵이 투슬리스가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착지하는 장면들이 포착됐는데, 현실에선 발목 등의 부상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일례로 패러글라이딩은 안전 장비가 잘 갖춰져 있는 스포츠지만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비행 착지 행위는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만성 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발목 불안정증이나 발목관절염 등 만성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다행히 발목 염좌 대부분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로 관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특히 경혈에 한약재 유효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발목 인대를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신바로 약침’이 발목 염좌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대한한방내과학회지(The journal of Internal Korean Medicine)’에 게재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병원에 내원한 발목 염좌 환자를 대상으로 신바로 약침 치료를 실시한 결과, 환자들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가 신바로 약침 시술 전 6.56±1.50에서 1회 시술 후 3.87±2.11로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최종 치료 후에도 통증이 거의 사라진 1.34±0.97까지 감소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만약 비행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를 통해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것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발목은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 관절인 만큼, 스포츠 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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