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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거장’ 바스키아 전시 열린다…총 220여 작품

입력 : 2025-06-18 13:30:46 수정 : 2025-06-19 21: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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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키아의 작품 언타이틀(1986). 숨엑스 제공

현대미술의 거장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의 작품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는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전시 플랫폼 숨엑스는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기획전을 오는 9월2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바스키아는 미국 뉴욕 출신의 대표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특유의 상징적·추상적·비유적 스타일로 사회 문제를 예술로 승화시킨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1980년대 초 미국 뉴욕 화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후 생을 마감하기까지 8년 동안 약 3000여점의 작품을 남겼으며, 앤디 워홀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3개 대륙, 8개국의 컬렉터와 기관으로부터 대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스키아 전시로, 회화 33점과 노트북 페이지 155점을 포함한 총 220여점의 작품을 통해 바스키아의 초기 작업부터 말년까지의 작업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바스키아의 전성기로 손꼽히는 시절에 제작돼 뉴욕의 밤을 연상시키는 색채와 함께 다양한 기호와 언어가 응축된 ‘뮤지엄 시큐리티(브로드웨이 멜트다운)’(1983)와 그래피티적인 요소가 돋보이며 바스키아가 초기 사모(SAM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A-One A.K.A 왕의 초상’(1982), 후기 바스키아 작업의 정제된 깊이와 직관적인 상징성이 집약된 ‘언타이틀’(1986), 바스키아의 마지막 영적 자화상 중 하나인 ‘Exu’(1988) 등이 있다. 또 창작 과정을 담은 노트 ‘더 노트’(1980∼1987) 8권 전량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그의 예술적 사고와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를 총괄한 이지윤 숨엑스 대표는 “이번 기획전은 시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보편적인 소통 수단으로서 기호와 상징에 대한 탐구를 담은 전시”라며 “바스키아 작품 속 기호와 상징을 한국 작품 속 기호와 함께 조망해 서로 다른 문화의 기호들이 어떻게 시각적으로 만나고 연결되는지를 탐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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