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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황제’ 임채빈, 4연패 신화 쓰러 간다

입력 : 2025-06-17 19:11:35 수정 : 2025-06-17 19: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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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YCLE 경륜 왕중왕전
3년 연속 우승…2025년 27전 전
정종진과 3차례 맞대결 모두 승
양승원·인치환 등 SS급들 부진
우수급 접전·선발급 신인 압도

‘경륜 황제’ 임채빈(25기, SS, 수성)이 왕중왕전 4연패를 노린다.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지난 2월 스피드온배, 5월 KCYCLE 스타전에 이어 올해 3번째 큰 대회인 왕중왕전은 선발, 우수, 특선 등급별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명실상부 상반기 경륜 최고 권위의 대회다.

◆특선급 임채빈 전무후무 기록에 도전

임채빈이 등장하기 전까지 왕중왕전은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이변이 많이 나왔다. 그랑프리 5회 우승에 빛나는 정종진(20기, SS, 김포)조차도 그랑프리를 우승한 다음 해 왕중왕전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 공식을 깨트린 장본인은 바로 임채빈이다. 2021년 그랑프리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22년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 2023, 2024년에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 현재 왕중왕전 3연패 중이다.

여전히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일한 경쟁자 정종진은 올해 임채빈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정종진은 김포팀 동료들의 선행, 젖히기를 추주하면서 임채빈의 추격을 따돌리는 작전을 폈지만, 결과는 늘 임채빈의 추입 승으로 끝났다. 이제는 1인 독주체제라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슈퍼 특선 양승원(22기, SS, 청주), 인치환(17기, SS, 김포), 전원규(23기, SS, 동서울)도 최근 도전선수들에게 심심찮게 일격을 당하는 등 부침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임채빈의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우수급, 절대강자 없는 군웅할거

어느 정도 우승을 예측할 수 있는 특선급과는 달리 우수급은 28일 열리는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평소에도 치고받는 난타전이 자주 펼쳐지는 우수급은 엄선된 상위 49명의 선수가 출전하기에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에 명승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28기 임재연
28기 원준오
28기 김준철

상위권 선수 위주로 살펴본다면, 임재연 원준오(각각 28기, A1)를 앞세운 동서울팀과 김민호(25기, A1) 최동현(20기, A1) 윤현구(22기, A1) 이차현(27기, A1) 등이 포진한 김포팀이 양대 산맥을 이룬다. 김준철(28기, A1, 청주) 전영규(17기, A1, 청주) 김태호(29기, A1, 청평) 유지훈(20기, A1, 전주) 김민철(8기, A1, 광주) 류재민(15기, A1, 수성) 배민구(12기, A1, 금정) 공민우(11기, A1, 가평)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급 1위와 2위를 달리는 임재연과 원준오가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해 보이지만, 김준철의 활약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김준철은 이번 대회가 지난 4월 초 부상 이후 복귀전이다. 부상 이전 총 20경주 출전해 1위가 16번에 달할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던 만큼 공백기 동안 부상 회복과 훈련량도 충분했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일 것으로 보인다.



◆선발급, 이번에도 우승은 29기 신인?

지난 2월과 5월에 열린 선발급 대상 경륜은 29기 신인들의 독무대였다. 먼저 2월 스피드온배에서는 29기 7명이 결승에 오르는 진풍경 속에 특별승급으로 현재 우수급에 진출해 있는 정윤혁(A1, 동서울), 배규태(A2, 수성), 강동주(A1, 동서울)가 1∼3위를 기록했다. 6월에도 신동인(A1, 김포)과 김정우(A1, 동서울)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특별승급에도 성공하며 선배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9기 오태희
29기 김기훈

이렇듯 많은 신인이 우수급으로 무대를 옮겼지만, 아직도 오태희(B1, 동서울), 김기훈(B1, 서울 한남) 권오철(B1, 청평) 권순우(B1, 신사) 등이 선발급에서 최상위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왕중왕전 우승으로 상반기 대미를 장식하고 하반기에는 우수급에서 존재감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그간 신인들의 활약에 기를 펴지 못했던 선배들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김병선(20기, B1, 부산) 최봉기(9기, B1, 김해 장유) 임대승(18기, B1, 전주) 등은 신인들과 비교했을 때 힘에서 밀리지 않고, 임기응변에 능한 오정석(8기, B1, 충남 개인) 최부건(10기, B1, 광주) 정재성(11기, B1, 구미) 등은 경기 중후반부 역습에 강점이 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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