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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7개월 만의 메이저 탈환 조준… 박정환 9단, 춘란배 결승서 신진서 꺾은 中 양카이원 9단과 대격돌

입력 : 2025-06-17 15:14:53 수정 : 2025-06-17 15: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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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오랜 기다림을 마치고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박정환 9단은 오는 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제15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결승(3번기)에서 중국의 양카이원 9단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결승은 20일 1국을 시작으로 22일 2국이 펼쳐진다. 1승1패 동률시 23일에 최종국이 펼쳐진다.

 

통산 6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노리는 박 9단이다. 그는 후지쓰배·LG배·몽백합배·춘란배·삼성화재배 등 다섯 차례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지막 우승이었던 2021년 11월 삼성화재배 이후 3년 7개월 만에 메이저 정상 복귀를 꿈꾼다. 춘란배에서는 2019년 제12회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를 빚었다. 6년을 지나 2번째 우승을 조준한다.

 

이번 대회 본선 16강부터 출전해 중국의 리웨이칭·구쯔하오 9단과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오른 박 9단은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오랜만에 찾아온 세계대회 결승인 만큼 모든 걸 다 쏟아붓고 오겠다”는 임전 각오를 전했다.

 

박정환 9단(왼쪽)과 양카이원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상대인 양카이원 9단은 2010년 입단 이후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신진서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8강과 4강에서 리쉬안하오 9단과 변상일 9단을 연이어 제압하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박정환 9단이 1승으로 앞선다.

 

직전 대회에서는 변상일 9단이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금까지 14차례 열린 춘란배에서는 한국이 8회, 중국이 5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기업이 후원하는 제15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 4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800만원)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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