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윈 트레이드.’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신상은과 제주SK 공격수 서진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양측은 17일 1대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 팀의 아쉬움을 보완할 수 있는 트레이드다. 먼저 1999년생 서진수는 제주 U-18(학성중) 출신으로, 2019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입단한 원클럽맨이다. 2020시즌 제주의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에 기여했다. 이후 김천 상무에서 뛰며 일찌감치 군 문제도 해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구자철의 7번을 받았다. 제주의 기대감을 알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올 시즌 8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다소 부진 페이스가 이어졌다.
프로 첫 이적으로 변화를 준다. 서진수는 공격 포지션 중앙 및 좌,우 측면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다. 대전은 탁월한 골 키핑력과 탈 압박 능력이 뛰어나, 공격 지역에서의 안정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관계자는 “가진 게 분명히 있는 선수다. 아직은 완전히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잠재력과 장점을 발휘한다면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공격수 쪽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판단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로 향하는 1999년생 신상은은 탄탄한 체격(185cm, 72kg)과 스피드를 활용한 1대1 돌파가 탁월한 측면 공격수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하지만 올 시즌 대전에선 자리를 잡지 못했다. 측면 자원 경쟁에서 밀렸다. 6경기에 출전했으며, 1골만 넣었다.
제주는 신상은이 팀에 딱 맞는 카드라고 판단했다. 스피드가 있고 직선적으로 돌파하는 스타일의 공격수가 필요했다. 제주 관계자는 “김학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선수”라면서 “감독님의 구상 속에서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적을 터닝포인트로 삼는다. 신상은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라운드 위에서 온 힘을 다해 제주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신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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