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여진이 ‘가평 크루즈’에서 이색 결혼식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여진과 김재욱 부부의 로맨틱하면서도 좌충우돌이 가득했던 크루즈 결혼식 준비 과정과 본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식을 불과 3일 앞둔 시점,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난관들과 마주했다. 김재욱은 “이색 결혼식이니까 입장도 특별하게 하고 싶다”며 보트 위 보드 입장을 제안했지만, 최여진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오늘도 안 되면 입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김재욱은 결국 보트 위에서 예복을 갈아입고 입장 연습을 시도했으나, 거센 물살에 중심을 잃고 넘어져 발목을 삐끗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어 예물 교환식도 ‘스포츠 커플’답게 특별하게 진행하고 싶다며, 예물 시계를 테니스공에 담아 골프채로 전달하는 방식까지 고안했다. 이에 최여진은 “결혼식 며칠 안 남았는데 왜 이러냐”며 지친 모습을 내비쳤다.

결혼식 당일, 두 사람은 크루즈 세팅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아직 세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알고 보니 해당 크루즈는 전날까지 일반 운항을 했고, 이날 결혼식을 위해 급하게 전환된 상태였다. 특히 해당 크루즈는 전기로 운항되는 친환경 유람선으로, 가평의 북한강과 청평호를 중심으로만 운항한다. 최여진과 김재욱의 결혼식은 이곳에서 진행된 첫 웨딩 사례로도 의미를 더했다.

몇 시간 만에 크루즈는 완벽하게 웨딩홀로 탈바꿈했고, 하객들이 하나둘 입장하면서 성대한 결혼식이 진행됐다. 결혼식에는 이현이, 조혜련, 송해나 등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진들과 장혁, 류승수, 윤종훈 등 배우 하객들이 총출동해 마치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2부에서는 강 위에서 펼쳐지는 댄스와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진 크루즈 파티가 이어져 로망을 실현하며 모두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앞서 지난 1일 결혼식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힘든 시기도 있었을 텐데 결혼식은 정말 아름다웠다”, “선남선녀 커플의 탄생, 앞으로 더 행복하길”, “크루즈 웨딩 너무 로맨틱하다, 나도 해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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