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인천 토크박스] 뼈아팠던 주루사…이숭용 감독 “3점차, 무리해선 안됐다”

입력 : 2025-06-15 16:42:11 수정 : 2025-06-15 16:42: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SSG랜더스 제공

“(한)유섬이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SSG로선 뼈아픈 주루사였다. 지난 14일 인천 롯데전. 1-4로 쫓아가던 9회 말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박성한의 볼넷과 오태곤의 2루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것. 양 팀 더그아웃에 긴장감이 팽배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조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정준재마저 1루수 방면 땅볼로 아웃됐다. 문제는 주자들의 움직임이다. 다소 리드를 길게 잡고 있다가 런다운에 걸려버린 것. 3루 주자는 홈을 밟았지만 2루 주자는 태그 아웃됐다. 경기가 끝났다.

 

이날 SSG는 총력전을 펼쳤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특별한 날인만큼 반드시 승리를 일구고자 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마무리 조병현은 한 박자 빠르게 등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야구라는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진 않지만,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만, 상대 롯데의 기운이 조금 더 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어쩔 수 없지만, 과정에서의 부족함은 다시 짚어봐야 한다. 특히 마지막 아웃카운트 상황과 관련해 이 감독은 “3점 차이라면 들어오지 않는 게 맞다. 2루 주자의 리드가 너무 길었던 것 같다. 뒤에 (일발 장타를 가진) 유섬이가 대기하고 있었다. 무리해선 안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더그아웃에서도 얘기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주루코치들이 계속 인지시켜야 한다. 그래서 3루 코치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