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수야, 너는 항상 최고였어!”
프로야구 SSG와 롯데의 맞대결이 예고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특별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 이하 보좌역) 은퇴식이 열린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KBO리그를 아우르며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를 실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 가운데 지인들도 발 벗고 나섰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애드리안 벨트레, 콜 해멀스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이들은 추신수 보좌역의 요청에 한국 땅을 밟았다. 퓨처스(2군)팀을 대상으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에 참석했다. 강연을 통해 직접 선수들을 만나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새로운 동기부여를 부여하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이대호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내진 못했지만, 커피차로 마음을 전했다. ‘(추)신수야, 너는 항상 최고였어! 앞으로의 인생도 응원할게!’라고 쓰인 현수막을 앞에 내걸었다. 둘은 수영초등학교를 동문이다. 당시 추신수가 이대호에게 야구를 권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떡잎부터 남달랐던 둘은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2022년 이대호가 은퇴투어를 할 땐 추신수가 커피차를 보내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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