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를 앞두고 포부를 드러냈다.
13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는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 대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의 브리핑 세션이 진행됐다.
한국 프로 리그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MSI에 출전하기 위한 LCK 1번 시드를 두고 이날 승부를 겨룬다. 이기는 팀은 LCK 1번 자격으로 캐나다에 직행, 지는 팀은 다음날 4라운드(T1 vs kt롤스터)에서 이기는 팀과 LCK 2번 시드를 두고 맞붙는다.
두 팀은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며 경기를 준비를 마쳤다.
젠지의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은 수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그날은 푹 쉬었고, 다음날 3시반정도에 집합해서 리허설과 스크린을 진행하고 저녁에 모여 벤픽 회의를 했다"며 "'한시간이라도 더 잔 팀이 이긴다'고 말하며 푹 쉬라고 했었고, 지금은 컨디션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첫 경기를 해봐야 뚜렷하게 보일 것 같은데, 딱히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지역 이동이나 연습실 환경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진 않았다.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첫 경기 후 긴장 풀린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번 경기는 승자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MSI 국제대회 티켓을 바로 얻는만큼 중요한 게임이다. 양팀은 팀워크에 집중하면서도 상대의 경기력을 파악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김 감독은 "한화생명은 구멍이 없다고 늘 강조한다. 챔피언 폭이나 벤픽 등에 잘 대응하기 위해 준비했고, 한화생명이 아니더라도 4, 5세트를 잘해야겠다는 마음"이라며 "강팀이라 3대0까지 예상은 못하겠고, 3대1로 이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 감독은 "젠지는 조합이 짜여졌을 때 본인들의 강한 타이밍과 약한 타이밍을 잘 알고 지원을 곧잘 한다. 저희도 그 부분을 파악해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며 "젠지의 핵심 기동라인은 쵸비 선수인 것 같고, 이에 따라 제카 선수의 컨디션이 오늘 승패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상 스코어에 대해선 "3대0을 희망하지만, 지난 젠지와의 경기 보면 3대2의 확률이 높아보인다"고 했다.
두 팀 모두 MSI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감독을은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겠지만 국제전 우승을 꿈꾼 팀이라 꼭 승리하고 싶다"며 "선수들과 전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달려왔다. 꼭 이겨서 MSI, 롤드컵에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 감독 역시 "매년 선수단 목표가 국제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MSI 진출 경험이 없기도 해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