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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소란, 봄 신곡부터 첫 전국 클럽 투어까지…2025년 꽉 잡았다

입력 : 2025-06-12 14:07:11 수정 : 2025-06-12 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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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소란이 2025년, 겨울 콘서트부터 소극장 장기 공연, 신곡 발매, 전국 클럽 투어까지 전방위적인 활동을 통해 그 존재감을 선명히 각인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스케줄이 아닌, 팬과의 연결을 삶처럼 여기는 소란의 진심이자, 소통을 중심에 두는 밴드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보다.

 

올해의 첫 장은 1월 18일부터 이틀간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겨울 콘서트 ‘BE MY LIGHT’였다. 감성 짙은 편곡과 따뜻한 연출은 겨울의 차가움을 녹이고, 관객의 마음에 첫 불빛을 밝혀주었다. 이어 3월에는 11년간 이어온 브랜드 공연 ‘Perfect Day 11’을 통해 소극장에서 9회 동안 단단한 밀도로 관객을 만났다. 전곡을 어쿠스틱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믿고 듣는 소란’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4월 디지털 싱글 ‘너의 등장’이 발매되었다. 봄 캐럴의 감성을 품되, 이전보다 더 빠르고 강렬한 리듬으로, 익숙함 속 낯섦을 선사했다. 소란은 장기 공연과 신곡 준비를 병행하며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곡’을 만들어냈고, 그 진심은 듣는 이들의 설렘으로 되돌아왔다. 특히 ‘너의 등장 챌린지’는 밴드, 아이돌,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밴드 씬의 경계를 허물며 소란의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페스티벌 황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소란은 전국 곳곳의 무대 위에서 팬들과 호흡을 나누고 있다. 공연 뒤에는 멤버 각자의 방식으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며 소통을 이어간다. 베이시스트 서면호는 개인 블로그로, 고영배는 개인 라이브 방송으로, 이태욱은 KBS2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의 하우스 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의 일원으로 팬과 대화한다. 오는 6월 14일에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에서 무대와 퍼포먼스로 다시 한번 그들의 존재감을 증명할 예정이다. 무대에 올라, 관객뿐만 아니라 무대 뒤 스태프들까지 뛰게 만드는 마력의 퍼포먼스를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그 어떤 무대보다 뜨거운 순간은, 오는 7월 4일부터 시작되는 첫 전국 클럽 투어 ‘BUCKETLIST’(이하 버킷리스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오랜 시간, 각 지역 팬에게 “꼭 다시 오겠다”라고 했던 약속.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마음에서 출발한 이번 투어는, 단순한 일정이 아닌 다짐의 다른 이름이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전주, 광주, 춘천, 부산까지 총 7개 도시에서, 무대와 관객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클럽’이라는 공간 속에서, 소란은 음악으로 진심을 건넬 준비를 마쳤다. 이 투어는 소란과 팬 모두에게 가장 뜨겁게 가장 열정적으로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게 될 것이다.

 

소란은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그 기대에 맞게 다양한 공연과 발매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남은 2025년도 알차게 팬들과 만날 기회를 만들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소란은 밴드 씬에 불어온 바람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몸소 증명하고 있다. 멤버 각자의 방식으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도, 그룹 활동에서는 다시 모여 소란다운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왜 소란이 15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게 아니라, 노를 저어 물이 들어오게 만든다"라는 말처럼, 이것이 바로 소란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비결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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