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이자 공연 예매 플랫폼인 예스24(YES24)가 랜섬웨어 해킹으로 인해 시스템 장애를 겪으면서, 연예계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예스24는 지난 9일부터 시스템 장애를 겪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엔하이픈의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 발매 기념 오프라인 팬사인회 응모가 취소되었고, 배우 박보검의 2025 팬미팅 투어 비 위드 유(BE WITH YOU) 서울 공연 선예매 일정도 연기되었다.
또한 그룹 에이티즈의 2025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 인 인천 추가 티켓 오픈 일정과 가수 비아이의 더 라스트 퍼레이드 투어 인 서울 팬클럽 선예매 일정도 재조정되었다.
예스24 측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오후 추가 입장을 내 “이번 장애는 랜섬웨어 감염에 따른 것으로 발생 당일 오후 1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였으며, 현재 예스24 권민석 최고보안책임자 및 관련 부서가 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주요 데이터의 유출이나 유실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고객과 협력사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예스24는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과 협력사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추후 범위별 구체적 보상안을 전체 공지 및 개별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예스24는 공연 현장 입장처리 시스템(예매처 확인용) 관련 12일 중 복구를 예상했으며, 그 외 각각의 서비스는 하루 이틀 내 순차적으로 복구될 예정이라며 15일 이내로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