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태극전사가 붉은악마에게···뜨거운 응원에 힘껏 손 흔들었다 ‘완벽했던 축제’ 손흥민 “월드컵 본선행 꿈 다같이 이뤄”

입력 : 2025-06-10 22:37:36 수정 : 2025-06-10 22:38: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 쿠웨이트에 4-0 승리
경기 후 선수단, 팬들을 향해 인사
손흥민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어요”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어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순간이 완벽했다. 축하 무대이자 월드컵 출정식이 팬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끝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쿠웨이트와의 10차전을 4-0으로 승리했다. 

 

골 잔치였다. 전진우의 자책골 유도부터 이강인, 오현규가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고 베테랑 이재성도 베테랑의 노련함을 자랑했다. 한국의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도 팬들에게 피치 위에서 인사했다. 발 부상으로 이라크전에 결장하는 듯 모습을 보지 못할까 우려가 됐으나, 후반 30분 오현규와 교체로 출전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만원관중은 아니었으나, 팬들은 일당백의 응원을 펼쳤다. 경기장을 찾은 4만1911명의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가에 맞춰 클래퍼를 흔들었고, 선수단 입장 전에 트럼펫 연주에 따라 전 관중이 응원가 ‘Go West’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는 카드 섹션도 펼쳐졌다. 붉은 악마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념해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경기 시작 10여 분이 지난 시점에서 붉은 악마와 관중들은 카드를 높게 들었다.

 

승리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 뜨거운 환호성은 절정에 달했다. 잠시 선수들이 정비를 하는 동안 페스티벌 인기 일렉트로닉 밴드이자 온라인 축구게임 BGM으로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글렌체크(Glen Check)’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을 축하하는 헌정 영상도 상영됐다.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서진 기자

월드컵 선수 입장곡으로 사용되는 ‘FIFA Anthem(앤썸)’이 흘러나왔다. 선수들은 터널을 지나 그라운드 정 가운데 동그랗게 섰다. 주장 손흥민은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다”며 “여기 있는 모든 선수뿐만 아니라 2차 예선부터 최종 예선까지 함께한 모든 선수가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꿈을 다 같이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팬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저희의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번 국민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선수단이 1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쿠웨이트와의 10차전을 4-0으로 승리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이강인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월드컵 진출을 위해 노력한 선수들, 코칭스태프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과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태극전사들은 붉은악마를 향해 진심을 담아 인사했다. 선수단은 미소를 머금은 채 경기장을 아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는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팬들은 입을 틀어막은 채 선수들을 지켜봤고, 스마트폰에 추억을 꾹꾹 눌러담기도 했다. 선수단은 붉은악마가 모인 곳에선 잠시 멈춰 같은 박자로 인사했다. 또한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한 기념 촬영도 진행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서진 기자 


상암=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