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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빛난 LG, 키움 상대 충격 스윕 피했다… 염경엽 감독 “송승기 QS+, 승리 발판 됐다”

입력 : 2025-06-08 17:04:46 수정 : 2025-06-08 18: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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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오른쪽)이 득점을 올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신민재를 반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흠 잡을 데 없는 한판, 처져있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프로야구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맞대결에서 7-2 쾌승을 거뒀다. 시즌 2연패에서 탈출해 38승(1무25패)을 신고한 LG는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위 한화(37승26패)가 이날 열리는 광주 KIA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순위는 일단 뒤바뀌지 않게 됐다.

 

리그 최하위인 키움에 시리즈 스윕을 내어줄 위기였다. 앞서 열린 2경기에서 타선의 빈공 속에 내리 패했기 때문. 하지만 벼랑 끝에서 경기력이 화끈하게 살아났다. 투타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한 주의 마지막 경기에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LG 송승기가 8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승기가 반짝반짝 빛났다. 7이닝 동안 97구를 뿌리며 2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피칭을 장식했다. 올해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27일 잠실 한화전(7이닝 무실점) 이후 두 번째로 빚은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시즌 7승(3패)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2.30(70⅓이닝 18자책점)까지 낮아졌다. 이어 등판한 김영우(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2실점)이 경기의 문을 닫았다.

 

타선에서는 신민재-김현수 테이블세터진이 활활 타올랐다. 신민재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4번의 출루를 빚었다. 3득점 1타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100% 수행했다. 김현수는 시즌 6호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해결사를 자처했다. 4번 타자 문보경도 시즌 13호 투런포로 힘을 더했다.

 

경기를 마친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선발로서 QS+를 기록하며 완벽한 피칭을 해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5선발에서 에이스까지 올라선 제자를 향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1회 이후 추가점이 안나오며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신민재의 추가 타점과 김현수·문보경의 홈런으로 승리를 우리 쪽으로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고 경기 흐름을 돌아봤다.

 

이어 “신민재가 3안타, 김현수가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 한 주 동안 선수들 수고 많았다”고 박수를 건넨 사령탑은 “이날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는 따뜻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연패 사슬을 끊은 LG는 야구가 없는 9일을 지나 오는 10일부터 SSG와 홈 3연전을 벌인다. 이어질 주말에는 2위 한화와 대전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고척=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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