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우승, 올림픽 동메달 이상 목표”
이현주, 부상 아웃···전력 공백 우려
“아시안게임에서 정말 우승하고 싶다.”
간절한 외침이다. 이민성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림픽은 동메달(2012 런던 올림픽)이 최고인데 그 이상을 바라보는 게 내 꿈”이라고 밝혔다.
13개월 간의 공백 끝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이민성 감독이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오는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호주 U-22 대표팀과의 하나은행 초청 U-22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데뷔승을 노린다.
이 감독은 “U-22 대표팀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중요한 국제 대회 출전뿐만 아니라 장차 성인대표팀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연령대”라며 “그동안 나의 노하우와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서 선수들과 국민들이 행복한 축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망설임은 없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에는 국가대표 선수와 월드컵 진출이 꿈이었다. 지도자 생활을 한 이후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경험하면서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게 꿈이었다”며 “다른 선택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금전도 중요치 않았다. 아직도 (U-22 대표팀 감독이 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전에 아무리 좋은 오퍼가 왔어도 거절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이다. 우선 첫 번째 시험대인 이번 친선 경기에 집중한다. 이 감독은 “연령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 월반하고 경쟁해야 한다”며 “20세 이하 국제 대회(9월 U-20 월드컵)가 끝나면 그 선수들도 볼 것이고, U-17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승선 기회를 줄 것이다. 넓게 보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성호는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협회는 이날 “이현주(하노버)가 좌측 무릎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강상윤(전북)이 좌측 무릎 타박상, 한현서와 김동진(이상 포항)이 각각 둔부 근육 타박상과 요추 염좌로 쓰러진 바 있다. 김정현(충남아산), 이승원, 이찬욱(이상 김천)을 대체 발탁해 공백을 채웠으나, 이현주가 빠지면서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 경기가 코앞인 만큼 대체 발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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