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승률 5할 라인에 도달했다.
프로야구 KIA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28승(1무28패)을 신고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고, 6위 KT(30승3무27패)를 향한 추격에 고삐를 당긴다.
투타에서 완벽하게 상대를 눌렀다. 선발 투수로 나선 ‘대투수’ 양현종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4패) 수확에 성공했다. 뒤를 이은 성영탁-전상현-최지민-홍원빈이 사이좋게 1이닝을 지웠다. 1군 데뷔전을 치른 홍원빈이 1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문제 없이 팀 승리 마침표를 찍어냈다.
타선도 활활 타올랐다.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팀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2번 타자 최원준이 4타수 3안타 1볼넷과 1번의 몸 맞는 공까지 더해 5번의 출루를 빚어냈다. 3득점 2타점까지 수확해 테이블세터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9번 타자 김호령도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윤도현, 패트릭 위즈덤, 오선우가 멀티히트로 힘을 더했다.
두산은 올 시즌 첫 피칭을 펼친 우완 선발 곽빈이 초반 제구 난조 속에 3이닝 1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으로 3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불펜으로 나섰던 양재훈(⅔이닝 3실점), 박신지(3이닝 2실점), 박치국(⅔이닝 3실점 2자책점)까지 연신 실점을 쌓고 말았다. 타선도 7안타 빈공 속에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출전한 선수들이 다 잘해준 경기였다”며 모처럼 맞이한 편안했던 승리에 활짝 미소를 건넸다. 이어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활발한 공격이 어우러지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할 수 있었다”는 만족스러운 총평을 더했다.
줄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빠져 있는 가운데 거두는 승리들이 더욱 반가운 사령탑이다. 그는 “나이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1군 무대에서 뛰고 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꾸준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는 힘찬 메시지를 띄워보냈다.
한 주의 시작을 산뜻하게 알린 KIA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두산전에서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한다. ‘외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3연승 선봉장을 겨냥한다. 두산은 최민석으로 맞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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