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과 넓은 활동 반경이 강점이다.”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이 새 외인 공격수를 앞세워 상위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서울은 “폴란드 출신 공격수 파트리크 클리말라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다양한 팀을 경험한 것은 물론이고 폴란드 연령별 국가대표에도 뽑힌 스트라이커다. 스코틀랜드 셀틱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MLS) 뉴욕 레드불스, 호주 시드니 FC 등에서 뛰었다.
최근 골 감각이 물올랐다. 시드니 소속으로 뛴 2024∼2025시즌 호주 A리그에서 21경기 11골 2도움으로 득점 랭킹 5위를 마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에서는 10경기 6골 2도움으로 더욱 펄펄 날았다. 전북 현대와의 ACLT 8강 2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터뜨려 2승을 거두는 데 앞장섰다.
키 183cm로 장신 공격수는 아니지만 빠른 발을 앞세워 침투 능력과 마무리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초까지 공식 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실전 감각도 살아 있다.
서울에게 필요한 공격수다. 서울은 현재 17경기 14득점으로 팀 득점 11위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0.82골로 1골이 채 되지 않는다.
스트라이커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토종 스트라이커 조영욱은 16경기에서 1골에 머물고 있다. 최전방 공격의 해결사로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둑스(크로아티아) 역시 12경기에서 1골로 명함을 내밀기에 부족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최전방 자리에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 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팀 득점 1위는 4골인 제시 린가드다. 하지만 마지막 득점은 지난 4월19일 광주FC전으로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문선민과 루카스(3골)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지만 방점을 찍을 공격수가 절실하다. 다행히 서울에는 정승원, 문선민 등 발 빠른 공격 자원이 있다. 여기에 빠른 발을 갖춘 클리말라가 상대 수비를 허물면 서울의 힘은 배가 될 수 있다.
득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위권 진입은 언감생심이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를 대거 영입한 서울은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재 승점 22(5승7무5패)로 7위에 그치고 있다. 예상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클리말라가 빠르게 득점은 물론 팀 분위기의 반전을 이끌고 와야 하는 이유다. 서울이 현재 최소 실점(16골) 2위인 만큼 공격력만 제대로 살아나면 반등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
다행히 K리그는 A매치 기간으로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그만큼 클리말라가 팀에 녹아들 시간이 있다. 서울로서는 중요한 시기다.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클리말라는 곧바로 팀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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