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매달 서울동물영화제 상영작 보자!”… 6월의 작품은 ‘플로우’

입력 : 2025-06-02 12:52:31 수정 : 2025-06-02 12:52:3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달부터 10월까지 제3회 ‘월간 동물영화’ 개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서울 인디스페이스서 상영
월간 동물영화의 첫 상영을 알리는 포스터. 서울동물영화제 사무국 제공

 

서울동물영화제를 주최하는 동물권행동 카라가 ‘2025 월간 동물영화’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시작된 정기상영 프로젝트로, 올해 행사는 이달부터 9월까지 공동 개최사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서울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영화 제작 현장에서 동물의 권리와 윤리를 조명한 데 이어 올해는 그간 서울동물영화제 상영작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는 27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예정된 첫 상영작은 <플로우>로, 지난해 서울동물영화제 당시 가장 빨리 매진된 작품이기도 하다.

 

플로우는 라트비아 감독 긴츠 질발로디스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와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대사 없이 전개되는 미니멀한 서사와 섬세한 시각적 연출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대홍수 이후 인간이 사라진 세계에서 검은 고양이, 리트리버, 카피바라, 여우원숭이, 뱀잡이수리가 배에 올라 항해하는 여정을 따라가면서 두려움을 넘어 동물들 간의 공동체가 형성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3월 국내 개봉해 18만 명 관객을 모으며 화제가 됐다.

 

황미요조 서울동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플로우는 언어 없이도 감정을 직조하는 정교한 연출과 음악,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관객에게 ‘인간이 없는 세상에서의 새로운 관계 맺기’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며 “황홀한 시청각 경험과 더불어 동물들의 존재를 감각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고 평했다.

 

상영 후에는 이다 작가가 게스트로 참여해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월간 동물영화는 서울동물영화제 공식 누리집에서 예매 할 수 있다.

 

김명혜 서울동물영화제 팀장은 “월간 동물영화는 영화라는 언어를 통해 동물과 인간이 맺는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도”라며 “올해도 관객들과 함께 정서적 공감대를 나누며 동물권의 감각을 넓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