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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 눈에도 활짝… 첫 성인 태극마크 전진우 “손흥민 동네 형 같아… 빨리 친해지고 싶다”

입력 : 2025-06-02 12:45:25 수정 : 2025-06-02 13: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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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전진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라크로 출국하기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진우,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

K리그1 득점 선두, 화끈한 공격 기대

롤 모델 손흥민과 첫 만남

“흥민이 형이 장난치더라”

 

“팀에 보탬이 되면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아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전진우(전북 현대)가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전진우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라크로 출국을 앞두고 “(대표팀 발탁이) 오늘에서야 실감 난다. 많은 관심을 받다보니 좀 더 실감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을 치른다.

 

전진우의 멍든 오른쪽 눈은 아직 완쾌하지 않았다. 하지만 책임감으로 이겨낸다. 그는 “(몸이) 괜찮지 않아도 와야 하는 곳이 대표팀”이라며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전진우는 “제가 대표팀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다 저보다 뛰어난 선수들이다. 가서 많이 배우고 싶다. 제가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롤 모델인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의 만남은 더욱 자신감을 끓어오르게 한다. 전진우는 “그동안 (손흥민의) 플레이를 많이 보면서 배웠다. 많이 존경하는 선수다. (실제로 만나보니) 생각보다 동네 형 같은 느낌이었다. 빨리 친해져서 편하게 같이 생활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멍든 눈을 바라보더니) 눈을 뜨고 있었는데 뜨라고 하더라. 그런 장난을 쳤다”고 웃었다.

 

국가대표 전진우(맨 오른쪽)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라크로 출국하기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전진우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예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선수단이 컨디션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지금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도 있다”며 “환경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틀 동안 (훈련을) 잘 마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서 승점 16(4승4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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