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본격적인 수비 소화까지 시작했다.
김하성은 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와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10-5로 승리했다.
빅리그로 올라오기 전,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하성이 5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수비를 소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경기다. 이전 4경기에서는 모두 지명타자로만 나서 타석만 소화했던 김하성이다. 이날 내야 땅볼, 팝 플라이 등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모양새다. 1회 삼진, 3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5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말 2사 3루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첫 실전을 치렀던 지난달 27일 경기에서 2타수 2안타로 강렬하게 복귀 신고를 알렸지만, 이후 4경기에서 안타 없이 침묵 중이다. 김하성의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125(1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3득점 등이다.
김하성은 202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빼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코리안 메이저리거 첫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까지 수상했던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1+1년 3100만달러(약 429억원)의 계약과 함께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빅리그 출전은 아직이다.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베이스러닝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이어진 10월 수술대에 오른 여파다. 긴 재활 터널을 지난 끝에 트리플A에서 시동을 걸고 있는 그는 본격적인 빅리그 복귀를 겨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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