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춤했던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닷새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올렸다.
이정후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7로 조금 올랐다.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지난달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5일 만이다. 지난 28일과 2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침묵했던 이정후는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다시 방망이를 달구고 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마이애미 선발 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2구째 시속 156㎞ 빠른 공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2루를 훔치며 시즌 5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이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3회 2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브레라의 3구째를 공략해 유격수 앞 땅볼을 만들었다. 빠른 발의 이정후가 먼저 1루를 밟으면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3루수 앞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 2사 1루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안타를 도둑맞았다. 9회 2사 1루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0-1로 졌다. 32승 2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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