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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오직 우승!” KCC 품에 안긴 허훈… 형 허웅도 활짝 웃었다 “우리 팀 더 단단해질 것”

입력 : 2025-05-29 16:35:34 수정 : 2025-05-29 16: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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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목표는 오직 우승입니다.”

 

한솥밥을 먹게 된 ‘농구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 허훈과 허웅(이상 KCC)이 각오를 다졌다. 남자프로농구 KCC는 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KBL센터에서 가드 허훈의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형제와 이상민 감독이 참석해 새롭게 맞춰나갈 호흡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루 전 특급 가드 허훈의 영입 소식이 전해졌다. KCC는 자유계약선수(FA) 허훈과 5년간 보수총액 8억원(연봉 6억5천만원·인센티브 1억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KBL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지 8년 만의 이적이다.

 

이날 기자회견서 허훈은 “좋게 봐주신 KCC 회장님과 단장님,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KCC에 오게 된 이유는 단지 하나뿐이다. 우승을 하고 싶은 생각이 컸고 (KCC가) 우승에 걸맞는 전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CC는 허웅-허훈 형제를 필두로 송교창, 이승현, 최준용 등 막강한 전력 위용을 뽐내며 재차 ‘슈퍼팀’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형인 허웅과는 삼광초-용산중-용산고-연세대에 이어 돌고 돌아 프로 무대에서 재회했다. 허훈은 이를 두고 “형과 어린 시절부터 정말 많은 경기를 함께했다. 호흡엔 별 문제 없을 듯싶다. 또한 (이)승현이 형, (송)교창이, (최)준용이 형도 있어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기대된다. 다음 시즌은 더 재밌을 것”이라고 웃었다.

 

사진=KBL 제공

 

형제의 호흡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허훈은 “형은 워낙 슛이 좋다. 내가 주면 잘 넣어줬으면 좋겠다(웃음). 형은 스페이싱이 되는 선수라 내가 잘 살릴 수만 있다면 크게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웅도 동생의 이적에 웃음꽃을 피웠다. 그는 동생을 향해 “KCC에 오도록 맨날 설득했다. 그래도 결정은 (허훈) 본인이 하는 것“이라면서 국가대표 때 맞췄던 호흡을 떠올린 뒤 “훈이가 이성적으로 팀을 잘 이끄는 능력이 있어 팀이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FA 이적엔) 당연히 형의 역할도 있긴 했지만, 내 선택이다. 일생일대 중요한 순간이고, 후회는 없다. 아버지(허재)가 KCC 감독이셨을 때부터 시작해 편한 느낌도 받았다. 종합적인 부분이 딱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이적을 택했다. 다른 목표는 일단 시선에서 1순위가 아니다. “최우수선수(MVP) 욕심은 솔직히 있긴 하지만, 우승 반지가 먼저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승반지 하나 없이 은퇴하는 건 서럽고, 후회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논현동=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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