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4홈런 쾅쾅쾅쾅… 대포로 인천 물들인 SSG, 타격 갈증 뚫고 NC에 13-5 대승

입력 : 2025-05-28 21:36:43 수정 : 2025-05-28 21:50:0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SSG 최정이 홈런을 터뜨리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연장까지 이어진 피말리는 투수전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그 끝에서 SSG가 밝게 미소 지었다.

 

프로야구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에서 13-5로 이겼다. 이 승리와 함께 시즌 26승(2무25패)을 신고한 SSG는 5할 승률을 넘어 승패마진 흑자에 접어들었다. 마찬가지로 정확히 5할 승률에서 이날 경기를 맞았던 NC는 이 패배로 23승3무24패가 됐다.

 

전날(27일) 열린 주중 3연전 첫날 경기에서 팽팽한 마운드 싸움을 벌여 1-1 무승부를 남겼던 두 팀이다. 하지만 하루를 건넌 이날, 정반대 양상의 화끈한 공방전을 인천에 수놓았다.

 

SSG가 먼저 치고 나섰다. 최근 이어지는 타격 부진을 극복하고자 외야수 최준우를 2번 타자로 끌어쓴 이숭용 SSG 감독의 수가 맞아들고 시작했다. 최준우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NC 선발 목지훈의 2구째 시속 144㎞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SSG 최준우. 사진=SSG랜더스 제공

 

신호탄이었다. 흐름을 탄 SSG는 2회말에도 목지훈 공략에 성공하며 대거 4점을 냈다. 2사 만루에서 터진 최정의 2루타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1루 주자였던 최준우까지 홈을 바라봤다. 다만 NC의 중계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아웃이 되는 듯했던 상황, 여기서 포수 박세혁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이 나와 SSG가 행운의 1점을 더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포수를 곧장 안중열로 교체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SSG가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까지 추가해 6-0으로 크게 앞섰다.

 

NC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SSG 선발 김광현에 막혀있던 타선이 실점 이후에 힘을 냈다. 3회초 선두타자 안중열의 볼넷에 이어 김한별의 병살타로 공격이 꽉 막힐 뻔했지만, 2사 후 집중력을 보여줬다. 테이블세터 권희동과 김주원이 볼넷과 안타로 1,3루 판을 깔자 박민우와 이날 1군 엔트리에 돌아온 맷 데이비슨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박건우가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김광현을 공략하며 4-6으로 단숨에 SSG를 쫓기 시작했다.

 

잠깐의 소강 상태였던 경기, 5회말에 다시 동태가 감지됐다. 이닝 첫 타자로 나선 고명준이 NC 불펜 한재승을 상대로 146㎞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달아나는 솔로포를 빚어냈다. NC가 흔들렸다. 한재승이 연신 볼넷을 내보내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우완 김태훈이 급히 투입돼 불을 끄려했지만, 최준우 타석에서 안중열의 치명적인 포일이 나왔다. 행운의 한 점을 더한 SSG가 8-4로 앞섰다.

 

SSG 한유섬이 최정과 함께 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후,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SSG가 승기 지키기에 나섰다. 6회초 김광현의 바통을 받은 불펜 김민으로부터 1점의 추가 실점이 나왔지만, 개의치 않고 달아났다. 6회말 최정과 한유섬의 통산 8번째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기어코 10득점을 채워냈고, 7회말에는 최지훈의 2타점 3루타와 최준우의 땅볼 타점이 더해지는 등 사실상 승리를 확정하는 3득점 축포를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김민을 이은 이로운이 7회를, 박기호가 8회를 깔끔히 지웠다. 9회에 등판한 최민준도 그 분위기를 이어 아웃카운트 3개를 깔끔하게 삭제하며 길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