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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롯데는 분명 언질 줬다…“감보아, 직접 느껴봐야지”

입력 : 2025-05-28 20:00:00 수정 : 2025-05-28 19: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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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본인이 직접 느껴봐야지!”

 

롯데의 새 외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4⅔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155㎞에 달하는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었다. 개수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체인지업도 살짝 보여줬다. 이날 감보의 총 투구 수는 89개. 사전에 계획했던 90구 가까이 되자 벤치는 불펜을 가동했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다음을 기대하기 충분했다. 기본적으로 묵직한 구위를 갖췄다. 첫 경기에서부터 탈삼진을 9개나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사령탑은 일단 합격점을 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잘 던졌다. 무엇보다 투구 수 80개가 넘어가도 구속이 안 떨어지더라. 공 자체의 힘이 워낙 좋으니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긍정적 요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조금은 특이한 투구 폼으로 시선을 모았다. 와이드업 자세서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가 피칭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3루 주자 견제가 잘 되지 않았다. 2회 만루서 삼중도루(트리플 스틸)를 허용한 배경이다. 구단 역시 인지하고 있었던 대목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상대가) 홈스틸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치명적이진 않다. 스스로 인지하고 바꿀 수 있는 부분이다. 김 감독은 “던지면서 본인이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감보아는 3회부터 다른 폼으로 공을 던졌다. 김 감독은 “퀵모션도 본인이 짧게 가져갈 땐 짧게 하더라. 큰 문제는 없다고 봤다. 그렇게 하는 게 맞다”면서 “빨리 적응해야 한다. 그래야 본인도 좋고 팀적으로도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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