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다시 부상 이탈이 발생했다.
프로야구 KT에 핵심타자 강백호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KT는 28일 포수 강백호와 투수 고영표를 말소하고, 외야수 김병준과 내야수 윤준혁을 등록했다. 고영표의 경우 부상이 아닌 휴식 차원이다.
문제는 강백호의 공백이다. KT 관계자는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회복과 관련해선 8주 재활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회복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반기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전날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 상황서 발목을 다쳤다. 강백호는 4회 공격서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주루 과정에서 발목을 다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잇따른 부상에 신음한다. 지난달 오른쪽 옆구리 외복사근 통증으로 경기를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최근 타격감을 부쩍 끌어올리고 있던 찰나에 찾아온 악재다. 올 시즌 유독 더딘 페이스로 시작한 강백호는 방망이 부진을 겪고 있다. 3, 4월 22경기에서 타율 0.256(90타수 23안타)에 그쳤고, 5월 21경기에도 타율 0.254(67타수 17안타)에 머무른 바 있다. 현시점은 다르다. 컨택 비율을 높이면서 안타 출루를 늘리고 있던 상황이다.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직전 10경기서 타율 0.379(29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KT도 울상이다. 앞서 외야수 장진혁과 내야수 허경민이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1군에 복귀하는 등 완전체 구성을 향해 성큼 다가갔다. 그러나 필승조 자원인 우완 손동현이 5월 말 어깨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천재타자 강백호마저 한동안 전력에서 힘을 보탤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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