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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 첫 A매치···주장 이영주·미국 진출 3호 신나영·첫 발탁 박수정까지 한목소리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입력 : 2025-05-27 06:00:00 수정 : 2025-05-26 23: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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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호, 26일부터 소집해 훈련 시작
선수단 한목소리로 "좋은 경기 약속"
이영주(왼쪽부터), 박수정, 신나영. 사진=최서진 기자

“좋은 경기,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홈에서 처음으로 팬들을 마주한다. 한국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2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에 앞서 26일부터 소집돼 담금질에 돌입했다.

 

첫 홈 A매치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신 감독은 최근 네 차례의 A매치 기간 모두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번이 공식적으로 홈팬들을 만나는 첫 무대다. 선수들 역시 기대감이 크다.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쁨은 물론, 든든한 응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의지를 더 강력하게 다지는 배경이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훈련하는 모습. 사진=최서진 기자

홈에서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도 있다.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는 신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에 새 얼굴 공격수 박수정(울산과학대), 골키퍼 우서빈(서울시청)을 불렀다. 박수정은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를 꿈으로 삼고 운동을 해왔는데, 드디어 발탁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사실 너무 떨린다. 설레고 긴장돼서 어제 잠도 잘 못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훈련에 열심히 매진해서 좋은 모습으로 뛰고 싶다”면서 “안 뛴다고 해도 응원할 준비가 돼 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고 싶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영주. 사진=최서진 기자

베테랑의 심장도 빠르게 뛴다. 신 감독 체제에서 주장을 맡은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스페인)는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고 미소 지은 뒤 “감독님 부임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A매치를 한다. 앞서서 손발을 맞춰봤기에 걱정은 없다. 국내 팬분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저도 오랜만이라 설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담감도 있지만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해외파만 10명이다. 시차 적응의 어려움도 당연히 있을 터. 하지만 선수들은 고개를 젓는다. 미국 렉싱턴SC에서 뛰고 있는 신나영은 “지금 시즌 중이다. 몸 관리도 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들어왔다”며 “시차 적응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해야 한다. 잘 조절해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미국으로 향했다. 신나영은 지난해 출범한 미국 프로리그 USL 슈퍼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미국 무대 진출. 그는 “미국은 확실히 템포가 빠르고 스피드 전환이 빠르다 보니 나도 빨라진다. 어려운 상황에도 계산적으로 생각하고, 계속 도전하려고 한다”며 “언어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동료들과 즐겁게 지내고 팀 분위기도 좋아서 수월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웃었다.



시흥=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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