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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까지 불과 1년… ‘팀 스포츠’ 강조한 홍명보 감독

입력 : 2025-05-26 23:58:00 수정 : 2025-05-26 2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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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태극전사 26인 발표
지난해, 국가대표 선수단 마찰
홍 감독, 원팀 강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원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 원팀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팀 스포츠를 한다”며 “팀을 항상 우선순위로 놨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딱 1년이 남았다. 다가오는 아시아 3차 예선 최종 9, 10차전에서 승점 1만 획득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홍 감독은 이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대표팀은 ‘황금세대’라고 불린다.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뛰어난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다만 최고의 선수가 즐비하다고 해도 이들을 모아 최고의 팀을 만드는 건 다른 문제다. 이미 한국은 선수 간의 갈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결승을 앞둔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툰 사건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원팀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주는 사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홍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좋은 능력과 재능을 갖고 있다. 유럽에 스카우트되고, 축구적으로 좋은 환경”이라면서도 “재능만 믿고 응집력 없고 신뢰하지 않는 팀이 되면 더 올라갈 수 없다. 선수들에게 애국심을 주장하고 싶진 않다. 다만 지금 위치에서 대표 선수로 뽑혔을 때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각양각색의 선수단을 하나로 응집시키는 건 수장의 역할이자 숙제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 간절한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재능을 팀 스포츠에 엮어서 정말 강한 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클럽에 있는 선수가 여럿 있지만, 팀이 얼마나 강해지느냐는 다른 것이다. 그건 제게도 숙제”라며 “이걸 만들어야 대표팀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 지난해 부임하고 1년 동안 경험하면서 느낀 점이다.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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