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BURST Stage 개최해 신곡 최초 공개
잠수교서 공연한 K팝 최초 그룹

그룹 세븐틴이 데뷔 1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했다. 지난 10년을 함께한 캐럿(팬덤명)과 해외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 그리고 수많은 서울시민과 함께 축하한 뜻깊은 생일파티였다.
2015년 5월26일 데뷔한 세븐틴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5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일대에서 세븐틴의 ‘B-DAY PARTY’를 열었다. 세빛섬에는 세븐틴과 캐럿(CARAT, 팬덤명)의 여정을 압축한 ‘세븐틴 히스토리 존’, 멤버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인터랙티브 메시지존’, 정규 5집 머치와 10주년 기념 공식 응원봉이 판매되는 ‘정규 5집 머치 존’, 스탬프 투어 완주자를 위한 포토카드 교환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빛섬 채빛의 행사 마지막 날이자 잠수교 공연이 열리는 25일 오후 현장을 방문했다. 각 프로그램 부스는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돼 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대기와 입장이 이뤄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세븐틴 히스토리 존’, ‘퍼즐 세븐틴’, ‘포토이즘’, ‘정규 5집 머치존’은 예약 개시 후 순식간에 매진됐다.


물 위에 전시된 대형 10주년 캐럿봉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방문객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10주년 기념 티셔츠를 입고 세빛섬을 산책하는 봉봉이(세븐틴 공식 응원봉에서 착안한 캐릭터)의 등장도 캐럿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븐틴 히스토리 존에는 역대 팀반지와 트로피 등 세븐틴의 지난 10년이 전시되어 있었다. 데뷔 초의 모습이 담긴 영상부터 10년여 간의 콘텐츠들이 레트로한 TV를 통해 상영되고 있었다. 그간 발매한 앨범의 자켓 사진, 멤버들의 반지, 각종 시상식의 트로피까지 세븐틴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세븐틴의 노래 가사를 출력해 소장할 수 있는 부스도 여러대 설치돼 방문객을 맞이했다.

세븐틴 각 멤버와 역대 앨범의 프레임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이즘 부스도 설치되어 캐럿을 반겼다.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퍼즐 세븐틴존도 인기였다. 모바일 게임 퍼즐 세븐틴은 멤버들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가 등장한다. 세븐틴이 개발에 참여한 과정이 소개되어 있어 팬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게임 설치를 통해 소소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데뷔 10주년인 26일 발매되는 정규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 관련 MD와 10주년 공식 응원봉을 판매하는 머치존도 마련됐다. 외부 벽면에는 새 앨범의 콘셉트 포토가 전시돼 방문객들의 포토존 역할을 했다.

세븐틴 10주년 축하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송출하는 인터랙티브 메시지존을 찾은 방문객들은 각자 진심을 담아 글을 써내려가는 모습이었다. 양쪽에는 멤버들이 직접 쓴 메시지가 저장되어 있었다. 그 옆엔 “10번째 생일 축하해”, “10주년 축하해”, “돌아오면 다시 만나자” 등 각국의 언어로 팬들이 남긴 글귀가 채워져 있었다.

파티의 대미는 멤버들이 직접 참석한 ‘B-DAY PARTY : BURST Stage @잠수교(BURST Stage)’가 장식했다. 대체체 복무 중인 정한, 원우를 제외한 11인의 멤버가 무대에 올라 K-팝 아티스트 최초의 잠수교 공연을 열었다. 잠수교 위 6000여석 규모의 객석이 가득 채워졌다.
네온 컬러의 분수 쇼와 함께 무대에 오른 세븐틴은 정규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의 타이틀곡 ‘썬더(THUNDER)’를 선공개했다. 불꽃놀이와 레이저가 어우러진 화려한 연출에 강렬한 EDM 댄스 팝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신곡과 히트곡을 버무려 1시간 동안 12곡 무대를 몰아치며 임팩트 있는 공연을 장식했다.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무대에서 반포대교 랜드마크로 꼽히는 달빛무지개분수가 세븐틴 공식색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빛으로 물들었다. ‘음악의 신’을 부를 땐 형형색색의 조명이 박자에 맞춰 움직였고, 앙코르곡 ‘아주 NICE’는 환상적인 수상 불꽃 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중계석 뿐아니라 현장을 찾은 수많은 캐럿들이 반포한강공원일대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 주최측에 따르면 반포한강공원에도 6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 봄날의 축제를 즐겼다.
반포 일대의 축제는 끝이 났지만, ‘B-DAY PARTY’는 내달 1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계속된다. 지난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원효·월드컵·행주대교가 로즈쿼츠, 세레니티로 점등된다. 하이브 사옥 외부 벽면에는 ‘SEVENTEEN WILL CHALLENGE ETERNITY(세븐틴은 영원에 도전한다)’라는 문구가 래핑됐고, 인근 공원에 포토존이 마련됐다. 더현대서울 아이코닉존을 비롯한 도심 곳곳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와 같은 국내 주요 도시, 미국, 일본, 중국의 관광 명소에도 이들의 10주년과 컴백을 알리는 대형 옥외 광고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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