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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은 할 수 있을까… 본선 진출 코앞 홍명보호, 손흥민·김민재·이강인 경기력이 키워드

입력 : 2025-05-26 06:00:00 수정 : 2025-05-25 23: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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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뉴시스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향한 여정, 유럽파 삼총사들의 경기력이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향한 항해를 재개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타이트한 일정이다. 다음 달 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해 이라크로 향한다. 소속팀 일정이 늦게 끝나는 유럽파는 현지 합류한다. 이어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의 예선 9차전을 치른다.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최종 10차전에 나선다.

 

4승4무(승점 16)로 B조 선두를 달리는 한국은 2위 요르단(3승4무1패·승점 13), 3위 이라크(3승3무2패·승점 12)와 격차를 벌려놨다.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다만 이라크에 패한다면, 또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에 시달려야 한다. 

 

월드컵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인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홍명보호의 경기력에 물음표가 달려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3월 올해 첫 A매치였던 오만, 요르단전을 상대로 모두 비겼다. 공수에 걸쳐 전술 부족 등 허점을 노출하며 실망을 안겼다. 

 

상황도 좋지 않다.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김민재(뮌헨) 등 유럽파 삼총사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사실상 바닥까지 내려와 있다.

 

우선 손흥민의 경우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소속팀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발이 아직 낫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26일 브라이턴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종전에도 결장했다.

 

이강인. 사진=뉴시스

 

김민재. 사진=뉴시스

6월 A매치까지 약 2주의 시간이 남아 있어 부상 회복은 가능하겠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릴 여건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기 어렵다. 현재 황희찬(울버햄튼)을 포함 주민규(대전)와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등 대표팀 공격수들의 경기력이 모두 떨어진 상태다. 정신적 지주 역할도 대표팀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단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시킨 후 회복 과정을 지켜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려고 시즌 막판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채 회복과 휴식에 집중해 왔다. 공식전 마지막 출전은 지난달 27일 마인츠전으로 무려 한 달 전이다. 경기력에 의문 부호가 붙을 수 밖에 없다.

 

이강인의 경우 부상은 없지만, 소속팀에서 출전 자체를 못하고 있다. 25일 랭스와의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최근 2개월 간 총 4경기 출전이 전부이며, 이중 풀타임 소화는 단 1경기 뿐이다. 

 

월드컵 본선행 확정을 코앞에 둔 홍명보호가 어떤 묘수를 꺼내들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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