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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지 않는 KIA 최형우, 전설을 써내려간다… KBO 역대 3호 2500안타 ‘-4’

입력 : 2025-05-24 13:10:11 수정 : 2025-05-24 14: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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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살아있는 전설이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눈앞에 뒀다.

 

KIA 외야수 최형우가 KBO리그 역대 3번째 2500안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올해 46경기(24일 경기 전 기준)에 출전해 타율 0.340(159타수 54안타) 8홈런 32타점 등을 기록 중인 그는 전날(23일) 대구 삼성전까지 통산 249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안타 4개만 더하면 2500안타라는 뜻깊은 숫자에 닿게 된다.

 

앞서 25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은퇴한 박용택 해설위원(2504개)과 NC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손아섭(2557개)까지 딱 2명이다. 최형우가 그 뒤를 잇고자 한다. 2002년 10월14일 삼성에서 데뷔전을 치른 최형우는, 그해 10월18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2008시즌 126경기에서 106안타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안타를 쌓기 시작했다. 2008∼2020시즌까지 13시즌 연속으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으며, 특히 2016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5안타로 KBO 안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형우는 KBO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2008시즌 이후 지난시즌까지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시즌 당 평균 약 144개의 안타를 쳐내는 꾸준함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에도 100안타 이상을 기록할 시 총 17시즌 세 자리 수 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그 기운 그대로 초읽기에 들어간다. 나이를 잊은 맹활약이 있기에 빠른 시기에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1983년생의 최형우는 불혹을 넘긴 KIA의 맏형이지만, 에이징 커브라는 단어와는 한참 떨어진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5월 들어서만 18경기 타율 0.433(60타수 26안타) 4홈런 18타점의 믿을 수 없는 숫자를 남기고 있다. 최근 10경기서 멀티히트만 6번이다. 이대로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까지 바라볼 기세다.

 

이외에도 최형우는 KBO리그 통산 2루타(529개)와 타점(1683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다 루타 부문에서도 4274개를 적립해 최정(SSG·4231개)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등 각종 타격 지표 최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싣고 있다.

 

KBO는 최형우가 2,500 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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