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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대표팀 안재현, ‘남미 최강’ 만난 세계선수권 8강서 무릎… 6년 만의 메달 좌절

입력 : 2025-05-24 12:37:41 수정 : 2025-05-24 12: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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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이 24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8강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메달로 향한 중요 관문을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남자 탁구 대표팀 안재현(한국거래소·세계랭킹 17위)은 24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우고 칼데라노(브라질·3위)와의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1-4(4-11 6-11 11-9 7-11 10-12)로 졌다.

 

뚜껑이 열리기 전부터 쉽지 않은 승부가 점쳐졌다. 칼데라노는 지난달 ITTF 탁구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 린스둥(중국)과 2위 왕추친(중국)을 모두 격파하며 남미 최초 우승을 기록한 강자다.

 

난적을 만난 안재현은 1∼2게임을 모두 내주며 초반 기세를 빼앗겼다. 3게임에서 혈투 끝에 2점 차 승리를 따내며 반격을 도모하는 듯했지만, 이내 4∼5게임을 모두 패하면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특히 마지막 게임이 된 5게임에서는 듀스를 빚으며 추격에 열을 올렸지만, 끝내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안재현이 24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8강 브라질 휴고 칼데라노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적이 있는 안재현은 6년 만에 재차 메달을 꿈꿔봤지만, 이렇게 실패로 마무리 됐다. 결과는 아쉽지만, 16강에서 프랑스 신성 펠릭스 르브렁을 잡아내는 등 한국 남녀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르는 희망적인 모습을 남겼다는 평가다.

 

경기 종료 후 안재현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내가 부족했다. 솔직히 밀린 게 많았고, 상대가 나랑 상성이 잘 안 맞았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경기가 초반에 밀리고 중반에 할 만하다가 결국 후반에 졌다. 내 단점을 잘 파고드는 유형이라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돌아봤다.

 

안재현은 “8강에서 지는 건 뼈아프다. 메달의 유무가 차이가 크다. 힘들긴 하지만 다시 준비하겠다”며 “이번 대회에서 훈련할 때 좀 더 생각하고, 잘 준비했더니 메달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는 소감과 함께 대회를 마무리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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