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배 우승 등 최강자 면모
투혼의반석, 대회 3연패 도전
석세스백파·스피드영도 출격
서울·부산 대표 14두 도전장
‘글로벌히트를 저지하라.’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현재 한국 경마 최고 스타 글로벌히트가 경주로에 선다. 이에 대적하는 스피드영, 투혼의반석, 석세스백파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장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마령중량, 순위상금 7억원) 대상경주가 오는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이번 대상경주에는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경주마 14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대회는 출전마의 출생지 제한이 없어서, 한정된 경주만 출전이 가능했던 우수한 포입마(수태된 상태로 어미 말과 함께 수입돼 국내에서 출생한 말)들이 대거 출전해 사실상 전반기 그랑프리로 불린다. 최근 8회(2016~2024년) 대회에서 국산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2022년(위너스맨)이 유일하며, 나머지 7회 경주는 모두 미국산 경주마가 우승했다. 최다 우승(2회) 경주마는 투혼의반석(2023, 2024년)이며, 최다 우승(2회) 기수는 서승운(2022, 2024년)과 빅투아르(2019, 2020년)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부산광역시장배 경주를 기념해 경주 당일 고객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또한 전문 공연팀의 공연과 경주 응원에 재미를 더 해줄 응원존, 푸짐한 경품이 걸린 우승마를 맞춰라 등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글로벌히트(18전 11/3/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 3월 한국 경주마 대표로 두바이레이싱카니발에 출전해 해외 원정 경주를 뛰고 돌아왔다. 국내 복귀 무대였던 4월 YTN배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과 안정적인 경주력으로 최강자의 면모를 선보였다. 2023년 코리안더비에서 깜짝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글로벌히트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목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준 부산광역시장배 결과를 다시 쓸 차례다.
◆스피드영(22전 6/4/6,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
만년 2인자의 아픔을 날릴 때가 왔다.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관문 헤럴드경제배에서 석세스백파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경주 YTN배에서는 글로벌히트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스피드영은 지금까지 동갑내기 글로벌히트와 대상경주에서 10번을 맞붙었지만, 한 번도 글로벌히트를 넘지 못했다. 이번 경주에서 스피드영이 만년 2위의 꼬리표를 떼고 우승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투혼의반석(28전 8/6/6, 레이팅 108, 미국, 수, 7세, 갈색, 부마: VERRAZANO, 모마: 센스오브뷰티, 마주: 임병효, 조교사: 라이스)

부산광역시장배 3연패에 도전한다. 외산마인 투혼의반석은 국산마만 참여할 수 있는 대상경주에는 나서지 못하는 등 경주 출전에 제약이 있었다. 총 17번의 대상경주에 출전해 3회 우승을 거뒀으며, 그마저도 경주마다 항상 강력한 라이벌이 있어 순위권에 드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23년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위너스맨을 꺾고 우승을, 2024년에는 글로벌히트를 꺾고 정상에 오른 저력있는 경주마다. 최근 열린 경주에서는 노쇠한 모습으로 저조한 성적을 내 아쉬움을 안겼다.
◆석세스백파(14전 6/1/3, 레이팅 108,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퍼지, 모마: 백파, 마주: 이종훈, 조교사: 민장기)

모마 백파와 외삼촌 백광의 명품 혈통 자존심을 지킨다. 3세 시절인 지난해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하며, 2024년 트리플크라운(3세)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올해 3월 열린 헤럴드경제배에서는 경주 종반 스피드영에게 역전을 당하고도 재역전에 성공하며 머리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직전 YTN배에서는 4위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강자들과 대결을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된 경주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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