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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강조한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팬들의 신뢰 다시 회복하겠다”

입력 : 2025-05-21 11:07:00 수정 : 2025-05-21 11: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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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김승희 전무이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협회 창립 이후 이처럼 거센 변화를 마주한 건 처음일 것이다. 매우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이사가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팬들의 신뢰를 다시 얻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행정의 투명성을 회복하고 유소년 육성에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 전무이사는 21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비전과 포부를 전했다. 김 전무이사는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6년 동안 한 팀에서만 선수, 코치, 감독을 지낸 현장 축구인이다. 지난달 초 발탁돼 업무에 돌입했다.

 

그는 “밖에서 축구협회를 건전한 비판을 했던 사람으로서 축구협회 행정 및 실무 책임자가 돼 언론 앞에서 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평생 실업축구 K3 현장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만 묵묵히 일해온 저에게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것 자체가 정몽규 회장님이 앞으로 축구협회와 국내 축구계에 신선한 바람과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라는 상징적인 요청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으로 ▲현장과의 소통 강화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 ▲ 유소년 육성과 다양한 저변 확대를 통해 축구 산업을 확장 등이다.

 

김 전무이사는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현장이 안 움직이면 실현되기 어렵다”며 “천천히 가더라도 다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그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정책적 대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현장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했다.

 

행정과 관련해서는 “축구협회는 그동안 나름 열심히 내부 규정에 맞춰 정당하게 일해왔지만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과 팬들의 눈높이가 더 높아졌다는 걸 간과했을지 모른다”라며 “협회가 앞장서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하고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통해 무너진 팬과 국민의 신뢰를 차근차근 회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소년 육성 등 축구 저변 확대 등에 대해서는 “국내 축구계가 마주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대비하겠다”라며 “인구 소멸, 지방 소멸의 시대가 오고 있다. 국내 축구계가 떠안은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그래도 축구는 상대적으로 좋은 여건을 차지하고 있다. 이 상대적인 기회를 살리고 체육단체로서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줄어드는 학령 인구 속에서도 유망주를 길러내는 한국형 시스템을 만들고 동시에 축구를 즐기는 보통 사람들의 저변도 확대해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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