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팀, 기업 구단 상대 경기는 너희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야.”
간절히 원하던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FC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승점 3을 안은 것은 물론 3승 5무 6패(승점 13)로 10위까지 점프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선두 대전을 상대로 홈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많은 득점해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면서 “선두 팀을 이긴다고 해서 승점 6을 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겠다.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어서 더 도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방에서 했을 때 자신감을 더 갖는다”며 “내가 강조하는 것도 홈에서만큼은 기 싸움에서 지지 말자고 얘기한다. 또 홈 팬들에게 많은 득점, 승리를 드리자고 얘기하는데 선수들이 잘 인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쉴 새 없이 몰아쳤다. 수원FC는 슈팅 30개, 유효슈팅 19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더 분발해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슈팅 수에 비해 득점이 너무 안 나왔다. 보완해야 다른 경기에서도 더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하고자 하는 모습이 부족하다. 발전하지 않으면 절대 승리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후반에 잘 이어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데르손의 발끝이 유독 뜨거웠다. 안데르손은 최규백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막판 멀티골을 신고하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김 감독은 “안드레스는 그런 팀(기업 구단)을 상대로 더 잘하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강팀, 기업 구단을 상대로 할 때는 본인의 가치를 더 높일 좋은 기회지 않느냐’고 자주 얘기한다. 동기부여를 더 줬던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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