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에서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17일 “본지 정보에 따르면 우니온 베를린 경영진은 여전히 정우영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전급 활약상을 봤다. 1999년생 정우영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가던 정우영에게 기회였다. 우니온 베를린에서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으로 기록하며 활약했다. 우니온 베를린도 흐뭇하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3월 말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치른 분데스리가 27라운드(2-1)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됐다. 수술대에 올라야 할 정도의 큰 부상이었다. 이대로 우니온 베를린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최근 우니온 베를린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을 포함한 1군 선수 5명이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희망이 있다. 우니온 베를린과 정우영의 동행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빌트는 “본지 정보에 따르면 우니온 베를린 경영진은 여전히 정우영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정우영과 슈투트가르트의 계약은 2026년까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니온 베를린에는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만료되는 구매 옵션이 있는데, 최소 500만 유로(약 78억원)에 달한다”며 “따라서 우니온 베를린은 이 옵션을 그냥 넘기고, (옵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적료를 협상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기대감이 모인다. 회복세도 좋다. 매체에 따르면 정우영은 수술을 마치고 의지하던 목발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오프시즌 충분한 재활을 거치고 우니온 베를린과의 계약서에도 도장을 찍는다면,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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